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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는 이야기

서울에 첫 눈이 펑펑 쏟아집니다

'첫 눈' 이라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뭔가 아련하고 덧없는,

자는 사이에 몰래 내리고 아침이 되면 흔적없이 사라지는 그런 안타까운 이미지에 역행하듯

어두컴컴한 아침에 일어나서 걷어본 커튼 너머에는 함박눈이 펑펑 쏟아지고 있었습니다.

 

양팔에 한 마리씩 안고서 옥상에 올라가 강아지들에게 눈 구경을 시켜주었습니다.

저는 눈을 정말 정말 좋아하는데 안타깝게도 강아지들을 춥다고 덜덜 떨지 눈을 좋아하지는 않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