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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의 영역/여럿이서 하는 게임

철권 7FR - 최고 계급 갱신

노랑단 기념으로 캐릭터 커스터마이즈, 컨셉은 러시아 비밀 경찰입니다.

 

솔직히 저도 아직까지 계속 올라가는게 신기합니다.

노랑단 초입에서 막혀서 녹단과 노랑단을 오갈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아직 잡기도 못 풀고, 근접전 능력도 바닥을 기기에 기본기 좋은 사람과 만나면 막막합니다.

특히 근접전 능력이 떨어지는 문제 때문에 부캐 연습조차 고통스럽습니다.

하지만 그런 저에게 양분이 되어주는 사람들이 있는데 원 패턴과 특수자세 유저입니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제가 거의 전승을 자랑하는 녹티스와 샤오유인데

제 계급의 녹티스는 칼 던지기, 하단 창, 대검 돌리기 3가지에 전적으로 의존하는데

칼 던지기는 피할 필요도 없이 막으면 일방적으로 유리한 이지선다로 이득을 누적시키면 되고,

하단 창은 중거리에 기합 소리 듣고 컷킥을 사용하면 제대로 콤보 시동이 되고,

대검 돌리기는 백대쉬 후에 666RP - 6AP가 확정이라서 눈물을 쏙 빼놓을 수 있습니다. 

 

제 계급의 샤오유는 음... 뭔가 인정하길 싫어한다는 인상이 강하네요.

막히고 불리 프레임에서도 봉황 자세나 뒤자세로 공세를 이어가려는 경향이 강한데

그 경우 모든 선택지가 제 컷킥에 지는 데드 엔드에 도달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리 프레임이 크면 1RP-기상킥, 1RP-앉아 3AP로 이득을 쌓고,

유리 프레임이 작으면 LP-LP, RK, 3LP, 3RP로 카운터 나면 좋고 막혀도 부담없는 기술을 내밀고,

불리 프레임이 작으면 횡이동이나 백대쉬로 프레임을 뉴트럴로 돌리는데 주력하고

불리 프레임이 크면 하단은 내주더라도 중단 콤보 시동기만은 막는다.

단순하고도 욕심없는 운영이 제 특징이면서도 장점이기에 좀 이해하기 힘든 플레이입니다.

 

지금 저의 가장 큰 과제는 컷킥 의존도 줄이기.

오른어퍼는 컷킥보다 느리면서 앉은 상대를 띄우지 못하는 성능이긴 한데

막히면 -13인 컷킥에 비해서 막혀도 -9라서 장점이 있는데도 잘 손이 가질 않네요.

게다가 아직도 하이킥 카운터 후에 콤보를 못 넣고 있어서 컷킥 콤보의 데미지 의존도가 높습니다.

 

노랑단 와서도 컷킥을 줄이기는커녕

애매한 거리에서 하이킥을 일부러 헛친 후에 파고 드는 상대를 띄우는 낚시 플레이만 늘었습니다.

근데 부캐 연습을 위해 다른 캐릭을 하다보니 알리사 컷킥이 좋긴 좋더군요.

다리를 최대 길이까지 쭉 늘려서 차는 기괴한 자세 덕분에 리치와 판정이 말도 안 되는 수준입니다.

 

PS.

알리사 4AL,4AR 제발 삭제 좀.

백대쉬로 흘린 다음 자신 없으면 기본 잡기로 반격하는데(AL이 후상황이 좋기도 하고)

이 때 잡기 대신 4AL이 나가서 후후훗하고 있으면 입에서 으아악 소리가 나옵니다.

 

더구나 상황이 저쪽 기술을 흘리거나 회피한 직후라 누가 봐도 피하고 도발하는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