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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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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 - 팬데믹 결혼하기 전 제 취미 중 하나가 보드게임인 것을 와이프도 알고 있습니다. 와이프도 조금은 관심이 있고요. 단지 와이프가 저하고 하면 감정 상할 정도로 당할 것 같아서 같이 하고 싶지는 않다고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럼 협력형 보드게임은 어떠냐고 물어보니 그런 보드 게임도 있냐고 반문하면서 한 번 해보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어떤 게임으로 할 지 고민하다가 스테디 셀러에는 이유가 있다는 생각으로 유명하고 비교적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팬데믹을 구입하였습니다. 비교적 규칙도 간단해서 익히기도 쉽고요. 그리고 지금은 저 이상으로 좋아하고 있습니다. 묘하게 승부욕을 자극하는 지 지면 진심으로 분해하네요. 요즈음 퇴근하고 집에 오면 저녁 시간에 틈만 나면 한 판 해보자고 하고 있습니다. 다만 확장팩 추가..
보드게임 리뷰(4) - 황혼의 투쟁 개요: 냉전을 테마로 한 전략 게임으로 한때 세계 최고의 보드게임으로 꼽히기도 하였던 ‘황혼의 투쟁’입니다. 플레이어는 미국 혹은 소련이 되어서 상대보다 더 많은 영향력을 확보하여 냉전에 승리하거나, 혹은 상대로 하여금 핵전쟁을 일으키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초반에는 소련이 우세하여 미국은 소련이 세계를 지배하는 것을 막는 데 급급하지만, 후반으로 가면 갈수록 강력한 미국 카드들이 등장하면서 소련은 자기 앞마당인 동유럽까지 미국의 푸른 마커가 차지하는 것을 봐야 할 수도 있습니다. 저희 보드게임 동호회에서 소유하고 있는 회원이 있고, 저도 스팀에서 사서 가지고 있습니다. 선호도: ★★★ 역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흥미를 느낄 만한 요소가 많습니다. 카스트로가 집권하자마자 축출당한 세계라든가, 6..
보드게임 리뷰(3) - Heart of Crown 개요: 게임 내에서 카드를 구매하여 자기 자신만의 덱을 만들어나가는 도미니언 계열 카드 게임인 Heart of Crown입니다. 저희 보드 게임 동호회에서도 실물로도 가지고 있고, 한 명이 스팀에서도 구매하여 라이브러리를 공유하여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플레이는 도미니언과 비슷하지만 다양한 공주 중 하나를 옹립하여 황제로 만드는 테마가 추가되었습니다. 이 공주는 단순한 옹립 대상일 뿐만 아니라 옹립할 경우 다양한 특수 능력을 사용하여 승리에 도움이 됩니다. 게임에서 사용되는 카드와 궁합이 좋은 공주를 먼저 옹립하기 위해서 초반에 쟁탈전이 벌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선호도: ★★★★ 동호회에서 게임이 한 판 돌리고 나면 정리하면서 쉬는 시간에 게임 내에서 벌어진 사건들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만들 때가 많습니다..
보드게임 리뷰(2) - Power Grid 개요: 보드게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씩은 플레이해보았을 만큼 유명한 게임인 ‘Power Grid’입니다. 여러 가지 발전소를 짓고, 연료를 확보하여, 가장 많은 도시에 전기에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게임입니다. 새로운 버전이 나올 때마다 지도가 추가되는데 저희 보드게임 동호회에서 가지고 있는 버전에서는 한반도에서도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선호도: ★★ 유명한 게임이지만 저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게임입니다. 보통 게임을 하게 되면 가장 전략을 잘 세운 사람이거나, 가장 흐름을 잘 읽은 사람, 최소한 가장 운이 좋은 사람이 이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고수들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저희는 보통 중앙에서 시작한 사람이 균형을 잡다가 미끄러지고 그 결과로 승패가 갈리는 일이 많더군요..
보드게임 리뷰(1) - 춀킨: 마야의 달력 개요: 저희 보드게임 동호회가 첫번째로 구매한 게임인 '춀킨: 마야의 달력' 입니다. 고대 마야를 배경으로 하는 게임으로 당신은 고유한 특징을 가지는 부족 중 하나를 맡아서 가장 많은 승점을 얻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제목에서 알다시피 게임 내에서 달력이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것이 톱니바퀴로 구현되어 있습니다. 2-5인이서 플레이할 수 있으며 상대에게 숨기는 정보가 없는 게임이기에 혼자서 여러 명의 플레이를 하면서 게임에 대해서 연구를 할 수도 있습니다. 게임의 특징: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말을 배치하는 것과 보상을 얻는 것 사이에 딜레이가 있다는 것입니다. 거기에 한 부족을 제외하면 한 턴에 인원의 배치나 회수 중 하나의 행동만 할 수 있게 때문에 원하는 보상을 원하는 타이밍에 얻으려면 고민을 해..
보드게임 - 테라포밍 마스 저희 보드게임 계에서는 5월 달에 처음으로 모은 회비로 촐킨: 마야의 달력을 구입하였고, 이번 달에 거둔 두번째 회비로는 '테라포밍 마스'와 '스몰월드'를 구입하였습니다. 이 테라포밍 마스는 예전 보드게임 카페에서 할 때도 재미있다는 사람이 많아서 원래는 첫번째 회비로 구입할 계획이었지만 당시에 품절이어서 이제서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새로 나온 확장팩을 노리고 있었지만 순식간에 품절되어 오리지널로 만족하게 되었죠. 지난 토요일에 만나서 두 번 플레이를 하였는데 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결국 게임의 핵심은 화성 말판에서 벌어지는 타일 다툼인 것 같습니다. 숲 타일은 산소 증가로 1점, 점수 계산으로 1점으로 2점에 추가로 자원 획득이 가능하고, 도시 타일은 자신의 수입을 지속적으로 증가시키고, 숲..
보드게임 - 촐킨: 마야의 달력 플레이 후기(2) 1. 이 게임을 사고 난 후 총 세 번의 모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혼자서도 어느 정도 시뮬레이션을 돌려보았고 슬슬 감이 잡히는 부분도 있습니다. 여기 쓰는 사항들은 전부 제가 생각한 결과이므로 고수들이 보면 틀렸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2. 1턴 선의 정석은 우슈말 0,1,2. 처음 시작 자원이 어떻게 조합해도 8이 되지 않는 경우가 아니라면 보통 이게 베스트로 보인다. 1턴에 우슈말 0,1,2. (옥수수 -6) 2턴에 우슈말 3의 말을 회수해서 우슈말 1,2의 말은 남기고 핸드에 말 2개 3턴에 티칼0, 아슈0에 들어가서 우슈말 2,3/티칼0/아슈0 확보 (옥수수 -1) 4턴에 우슈말 3의 말을 회수해서 우슈말4/티칼1/아슈1을 남기고 핸드에 말 2개 5턴에 우슈말5/티칼2/아슈2 + 핸드 2개 ..
보드게임 - 촐킨: 마야의 달력 플레이 후기(1) 5월 12일 토요일에 보드게임 계 제 1회 모임이 있었습니다. 보드게임 계라고 하니 뭔가 좀 낡은 느낌이 드는 것 같네요. 다음 모임 때, 예쁜 이름 좀 붙여보자고 제안해 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구입한 게임인 '촐킨: 마야의 달력' 을 플레이하려고 멤버 중 하나의 원룸에서 모였습니다. 아쉽게도 한 명이 일이 생겨서 4인 플레이가 되었습니다. 점심 식사를 하고 오후 2시부터 모임이 시작되었는데 컴포넌트의 조립과 정리, 룰의 숙지, 그리고 첫 플레이가 끝나자 오후 7시가 되었네요. 아무래도 다들 처음하는 게임이어서 익숙하지 않아 생각이 많았습니다. 저는 기술 발전이 쉬운 부족으로 플레이를 해서 2위를 하였습니다. 마지막에 1위를 잡을 가능성은 거의 없고 오히려 역전이 위험하다고 판단해서 선을 잡고 시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