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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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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GO - 인리수복 FGO 400여일의 대장정이 마침내 막을 내렸습니다. 온라인 게임의 가장 큰 단점을 끝이 없다는 것으로 드는 저에게는 이렇게 하나의 이야기가 대단원을 맞이하였다는 느낌을 주는게 참 마음에 드네요. 미리니름을 특별히 피하지 않는 편이라서 결말을 다 알고 플레이하긴 하였지만 그래도 괜찮았습니다. 포우가 마지막에 마슈를 살려주는 장면이 가장 마음에 들었네요. 멀린을 위한 가지고 있던 성정석과 호부를 전부 쓰긴 하였지만 역시나 소식이 없네요. 완전 무과금으로 공명을 포함한 10SSR + 4젤리치만 해도 상당히 운이 좋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이번에 실패한 것은 아쉽지만 현자 타임 같은건 없습니다. 멀린 프렌드 데리고 다녀야죠. 차라리 부수입으로 얻은 것이 데옹, 지크프리트, 마리라는 오를레앙의 재림인게 뼈아프죠 마..
아마가미SS 나나사키 아이 편 점심에 부모님 모시고 계절밥상에서 꼬막과 새우를 포식하고 돌아와서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아마가미SS나 오랜만에 감상할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리즈를 오늘 하루에 전부 다 보기는 힘들어서, 가장 는실난실한 나나사키 아이 편을 골랐습니다. 화수로 따지면 13화에서 16화까지입니다. 볼 때마다 느낀 것이지만 여성 캐릭터마다 4화씩을 할당해서 여섯 개의 독립적인 이야기를 진행하도록 한 아마가미의 선택을 탁월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Kanon 때 분 단위로 여성 캐릭터를 바꿔되는 유이치를 생각하면 이쪽이 확실히 낫죠. 내용은 정말로 달달한 판타지를 경험하고 싶은 사람을 위한 연애물입니다. 아는 사람은 염장질의 끝판왕이라고 표현하였지만 저는 저 정도 달콤한걸 좋아합니다. PS. 내년 크리스마스는 뭘 보낼까 고민하지 않..
오랜만에 꽂혀서 구입하였습니다 꼬박꼬박 챙겨먹고 있는 건위제(健胃劑)를 보충하러 이브에 마트에 들렀습니다. 약을 구입한 후에 크리스마스 기간 한정 세일 코너를 돌면서 아이 쇼핑을 즐기고 있었는데 저 멀리 특별 할인 코너에서 제 시선을 잡아끄는 물건을 발견하였습니다. 원래 제가 본 것은 백팩이었지만 가격이 28만원이어서 도저히 살 수가 없었고, 옆에 진열되어 있는 같은 디자인과 색을 가진 지갑을 보게 되었습니다. 마침 제 지갑이 낡아서 종종 카드를 겉옷 주머니에 뱉는 현상이 발생하는 중이라 연초에 새 지갑을 구입할 계획을 세우던 중이었기에 저보다는 이런 브랜드의 가격에 훨씬 상세한 어머니께 문의 후 바로 구입하였습니다. 그나저나 어머니는 참 대단하네요. 카톡으로 프리마클러쎄라는 브랜드를 들어본 적 있는지 여쭈어보니 바로 '그 지도 그려..
The Big Bang Theory Season 3 송년회 시즌이라 지나친 칼로리 섭취가 이어지고 있고, 이에 위기감을 느끼고 방에서 유산소 운동을 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덕분에 운동 중에 감상하는 빅뱅 이론을 감사하는 속도에 탄력이 붙은 상태입니다. 시즌 1의 마지막에서 바로 이어지는 시즌 2와 달리, 시즌 3는 시즌 2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몇 달이 지난 후 이어집니다. 단순히 시간의 흐름 뿐 아니라 시즌 3는 지난 시즌에 비해 많은 점이 바뀌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변화는 첫 화에서 레너드와 페니는 친구 이상 연인 미만의 애매한 관계를 청산하고 연인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극의 중심을 잡아주는 레너드-페니 관계의 변화로 전체적으로 극이 다음 단계, 페이즈 2로 나아갔다는 인상입니다. 거기에 하워드에게도 버나뎃이라는 짝을 주어졌고, 이를 통해 ..
송년회 시즌이 시작되었습니다 바야흐로 송년회 시즌입니다.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까지 사흘에 걸쳐서 각각 다른 그룹과 송년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먼저 어제는 중학교 시절 수학경시반 친구들과 만났습니다. 술 한 잔 곁들이면서 직장이나 결혼이나 이런저런 사는 이야기로 꽃 피웠습니다. 그런데 어쩌다 보니 철권이 화제가 나왔는데 저를 제외한 나머지는 중학교 때 오락실에 꽤 돈을 썼고 저도 올해 들어서 스팀에서 철권을 사서 플레이 중이었기 때문에 서로 흥이 올라서 오랜만에 한 판 붙어보자고 다 같이 오락실에 가게 되었습니다. 저는 아무리 그래도 최근까지 플레이한 제가 압승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키보드로만 플레이하는 저에게 오락실 스틱의 벽은 생각보다 높았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계속 압승했지만 중간부터 친구들도 감이 살아나면서 막상막하의 승..
마리아님이 보고 계셔 1,2권 / 콘노 오유키 저 / 서울문화사 오랜만에 생각이 나서 다시 읽어보았습니다. 좋은 기억보다 좋지 않은 기억이 더 많았던 시절에 일정의 정신안정제로 쓰던 작품이죠. 스트레스로 밤에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할 때, 침대에서 반 권 정도 읽고서 잠을 청하곤 하였죠. 이 작품의 특징을 들자면 '소녀들의 정원'이라는 단어를 가장 잘 묘사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학창물로서도, 성장물로서도 상당한 완성도를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연애물로서 보는 사람도 많다....기보다는 오히려 그쪽이 다수라고 하지만 저는 아무래도 남-남이나 여-여의 연애는 불편해서 의도적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1권은 주인공 후쿠자와 유미가 우연한 사건을 계기로 동경하는 오가사와라 사치코의 쁘띠 쇠르가 되면서 산백합회의 일원이 되는 이야기입니다. 전형적인 보이 미츠 걸 타입..
케스파 컵 좀 틀어놓고 운동하려는데 아까 5시 경기에 이어서 역시나 제 시간에 시작되지 않는군요. 8시부터 시작한다고 적혀있는 경기가 10분 후에도 시작되지 않는다면 이건 방송으로서 기본적인 조건도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봐야겠죠. 벌써 20분이나 시간을 낭비한 것 때문에 짜증이 치밀어 오르고 있습니다. 정규 시즌에 앞의 경기가 늦게 끝나면 뒤의 경기가 늦게 끝나는 것도 사실 말도 안됩니다. 제가 두번째 경기 시작 시간에 TV를 켠다면 두번째 경기가 시작되어야 합니다. 관심이 없는 첫번째 경기나 해설자들이 떠드는 것을 들으려고 시간을 낭비하고 싶진 않습니다. E-sports가 제대로 된 방송 컨텐츠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것들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저는 아직까지 카메라 문제로 야구 중계가 늦어지는 것은 겪어보지 못했습니다. 비슷한 이..
The Big Bang Theory Season 2 시즌1이 괜찮은 드라마였다면, 시즌 2는 정말로 잘 만든 드라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 등장하던 캐릭터들을 좀더 입체적으로 묘사하였을 뿐 아니라 주변 캐릭터들을 차례차례 등장시켜면서 위화감 없이 녹여내서 세계관의 확장에 성공하였습니다. 특히 시즌2에서 비중이 늘어난 레즐리 윙클은 극을 굉장히 풍요롭게 만들어주었습니다. 타인의 지적 수준을 무시하는 셸든을 지적으로 괴롭힐 수 있는 천적같은 캐릭터이면서 레너드와 하워드의 연애 상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다양한 구도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존재만으로도 페니와 대비되는 캐릭터라서 써먹기 편합니다. 또한, 시즌 1에 등장한 셸든의 어머니에 이어서 하워드와 레너드의 어머니가 등장하였습니다 레너드의 어머니는 4인 방 중 가장 개성이 약한 레너드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