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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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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님이 보고 계셔 28권 / 콘노 오유키 저 / 서울문화사 1. 마리아님이 보고 계셔 28권, 프레임 오브 마인드입니다. 사진이 저렇게 찍힌 이유는 가방에 넣어다니면서 지하철에서 읽다가 살짝 눌렸습니다. 빌린 책이라 기겁을 하고, 현재 무거운 책들 사이에 끼워서 회복시키고 있습니다. 2. 시리즈 세번째 단편 모음집으로 척 보기만 해도 꽤 두껍습니다. 초반에 비해서 좀 얇아졌다는 인상인 근처 권에 비해 1.5배에서 2배는 되어보이는 두께입니다. 사실 첫번째 단편집인 버라이어티 기프트가 16권이었는데 28권이 세번째면 감점 요소이긴하죠. 게다가 이건 발렌타인 데이트 후, 기대가 최고조에 오른 순간에 치고 들어온 권이어서 당시 팬덤에서 어마어마하게 불만이 나왔던 권으로 기억합니다. 나무위키에 마리미떼 각 권에 대한 요약 정리가 있던데 이 권을 마지막으로 내용 추가가 ..
마리아님이 보고 계셔 29권 / 콘노 오유키 저 / 서울문화사 1. 지난 주중에 밤 3시까지 읽어서 29권까지 다 읽었는데 아침에 일어나고 나니 세부적인 것들이 기억이 나지 않아서 주말에 29권을 다시 읽었습니다. 덕분에 28권 감상보다 29권 감상을 먼저 올리게 되었습니다. 2. 장미꽃관, 작가의 말에 의하면 로사리오가 장미꽃관을 의미한다고 하니 마리아님이 보고 계셔 29권의 제목은 로사리오라는 것이지요. 작가의 로사리오에 담긴 계승을 표현하고 싶어했다고 말한 것처럼 대학에 합격하여 산백합회와 릴리안을 떠날 준비를 하는 3학년, 환송회를 훌륭하게 치루어내면 어느새 봉오리에서 훌륭한 장미님으로 성장한 2학년, 그리고 앞으로 새로운 장미님으로 성장해 갈 1학년의 모습이 교차하는 한 권이었습니다. 작중에 묘사되는 을씨년스러운 겨울 날씨처럼 마지막을 향한 걸음에 쓸쓸해하..
FGO - 1.5장 1부 신주쿠 종료 1. 2월 22일에 업데이트된 '아종특이점1 악성격절마경 신주쿠'를 클리어하였습니다. 첨부된 이미지가 없는 것은 아쉽게도 '증명 완료'가 뜰 때, 버튼을 잘못 눌렀기 때문입니다. 2. 상당히 만족스러운 스토리였습니다. 마술왕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간 후에 복수라는 지극히 인간적인 감성에 매몰되어 마스터의 목숨을 빼앗기 위해서 스스로의 존재조차 내던지는 마신주의 모습도 신선했고 어벤저 클래스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제대로 조명해 준 것도 꽤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나저나 이대로라면 암굴왕은 사실 어벤저 적성이 없어야 되는게 아닌가 싶은데.... 한 가지 눈에 띄는 점은 이야기의 촛점이 사건에서 캐릭터로 옮겨졌다는 점입니다. '누가 무슨 일을 했다.'보다 '무슨 일을 하면서 누구는 어떻게 느꼈다.'의 비중이 늘어..
FGO - 올해의 성정석 사용 계획 FGO 한국 서버가 일본 서버를 2년 텀을 유지한 채 따라가는 것이 사실상 확정되어서 2019년 한국 FGO 픽업 일정을 정리한 글이 여기저기에서 보이더군요. 저도 이 기회에 2019년 FGO 가챠 계획을 한 번 세워보려고 합니다. 한 번 고민하고, 두 번 고민해 보아도 이 픽업은 너무 좋아요. 요즘 들어 프렌은 멀린만 데려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멀린 자체가 너무 좋은데다가 같이 픽업되는 4성이 흑밥과 흑창밥이면 더할 나위가 없을 정도입니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저 픽업이 10월 초에 있기에 시기상 수영복 복각과 서머 레이스에 돌을 쓸 수가 없다는 것이네요. 캐스터는 전부 수집할 생각이어서 캐스터 네로나 캐스터 마리 같은거 뽑고 싶었는데 말입니다. 특히 캐스터 마리는 이번 복각 놓치면 뽑을 기..
문명 6와 파이락시스 게임즈 두 번째 확장팩 '몰려오는 폭풍'이 발매되서 그런지 요즘 문명 6 이야기가 많이 나오더군요. 카카오톡 방에서도 재미있는 게임이라고 추천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왠지 모르게 끌리지 않습니다. 전이라면 적어도 한 번은 플레이해 보았을텐데 말이죠. 문명 시리즈를 좋아했고, 문명 4와 문명 5는 풀 패키지로 구매했던 사람으로서 스스로도 신기합니다. 아마도 제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파이락시스에 실망했던 것 같습니다. 첫 시작은 '비욘드 어스'였던 것 같습니다. 정신적 전작인 알파 센타우리와 전작인 문명 5와 비교할 수 밖에 없는 위치이긴 하지만 그걸 감안해도 이 게임만의 매력이 잘 느끼지지 않는 밍숭맹숭한 물건이 나왔습니다. 직관적인 문명5와 가시성 떨어지는 테크웹 시스템이 별로 궁합이 좋지 않았고, 팩션 특..
하스스톤이 다시 재미있어지고 싶으면 이걸 듣고서 제일 떠오르는 생각은 하나였습니다. 야생을 폐지하고 모든 카드를 풀어라. 하스스톤과 소드걸스, 섀도우버스의 유저였고, 그 전에 유희왕 게임들도 플레이하였던 입장에서 결국 TCG 게임은 덱을 구성하는 과정이 제일 골치아프고도 재미있었습니다. 이 두 카드가 서로 시너지를 내지는 않을까, 요즘 자주 보는 그 카드를 카운터 치는 카드는 없을까 카드 정보를 띄워놓고, 하나하나 텍스트를 읽으면서 고민하면 시간이 훌쩍 지나있었습니다. 지금의 하스스톤은 그런 재미가 전혀 없습니다. 일단 카드풀이 너무 좁아요. 카드가 너무 많으면 밸런스 조절이 힘들다는 이야기가 원론적으로 틀린 말은 아닌데 하스스톤은 지금 존재하는 모든 카드를 푼다고 해도 그걸 논할만한 카드풀이 아닙니다. 게다가 카드풀이 넓어지면 저격덱 구..
마리아님이 보고 계셔 22-27권 / 콘노 오유키 저 / 서울문화사 (빌려준 친구는 항상 책 표지를 벗기고 읽고, 빌려줄 때도 책 표지를 벗기고 빌려줍니다,) 1. 저는 독서를 할 때, 템포를 상당히 중시하는 편입니다. 이야기를 전개할 때는 빠른 속도감으로 독자를 빠져들게 하고, 중요한 순간에는 아낌없이 분량을 할애하는 완급 조절이 좋은 책은 즐거운 독서를 만들어줍니다. 2. '마리아님이 보고 계셔'가 아직 잡지에 연재 중일 때, 이 작품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막을 내릴 것인가 동아리 친구들과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다. 저는 유미의 고등학교 졸업으로 막을 내릴 것이라고 예상하였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당시에 그렇게 예상하던 사람들이 많았고, 심지어 유미 졸업 이후에 토코나 노리코, 나나 등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이어진다는 의견도 있었죠. 그렇기에 토코가 유미의 여동생이 되..
FGO - 발렌타인 데이에 쓰는 발렌타인 이벤트 1. 올해도 퇴근길에 적당한 초콜릿 하나 사와서 어머니와 나누어 먹는 발렌타인 데이였습니다. 내년에는 정말 알콩달콩하게 여자 친구와 초콜릿을 먹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 FGO 발렌타인 이벤트가 다시 찾아왔습니다. 시나리오가 추가되지 않았지만 여성 서번트에게만 줄 수 있었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남성 서번트에게 초콜릿을 주고 답례를 받을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거기에 작년보다 서번트 수가 늘어나서 작년에는 23개의 초콜릿만 준비하면 되었지만 올해는 71개나 되는 초콜릿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그나마 작년에 쌓아놓은 예장이 있어서 초콜릿 파밍 자체는 편해졌다는게 위안입니다. 그래도 일단은 초콜릿이었던 여성 서번트들의 선물과 달리 남성 서번트의 선물은 바리에이션이 풍부해서 보는 맛이 있네요. 3. 초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