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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kmin 4 - 1회 차 플레이 엔딩, 올리마의 조난 일지 클리어

Arsmo 2025. 5. 24. 17:38

   네번째 지역까지 모든 요소들을 클리어하고 마지막에 금고 안에 있던 올리마를 쓰러뜨린 후 구조에 성공하였습니다. 이후에 목표대를 달성하고 돌아가는 구조대의 모습으로 1회 차 엔딩이 나왔습니다. 이 게임은 'Easy to Learn, Hard to Master.'란 구호에 충실한 정말 좋은 게임이었습니다. 점점 조작이 익숙해지고 시야가 넓어지면서 피크민들을 나누어서 한 번에 여러 가지 명령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고 전투에도 화려하고도 전략적인 움직임이 가능해지더군요. 자신이 없으면 신중하게 와치만 가지고도 싸울 수 있지만, 피크민을 치고 빠지면서 싸우게 하는게 빠르면서도 재미있더라고요. 가장 즐거웠던 보스는 3지역 동굴 속에 있었던 일명 '디스코'였습니다.

 결국 피크민 하나도 죽이지 않고 클리어하는데 성공. 다시 하면 탐색 일수도 확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히 아무것도 몰라서 1,2지역에서 낭비한 시간들이 조금 아쉽네요.

 1회 차를 클리어하고 나니 캠프에 올리마가 추가되었습니다. 다가가서 말을 거니 새로운 모드로 게임이 시작되더라군요. 이름하야 '올리마 조난 일지'. 피크민 4의 프리퀄에 해당하는 내용으로, 미지의 행성에 불시착한 올리마가 되어서 부품을 모아 우주선을 수리하는 게임입니다. 시간 제한이 없어서 편하게 할 수 있었던 본편과는 달리 올리마의 생명유지 장치가 15일 밖에 버티지 못하기 때문에 그 안에 30개의 부품을 모두 모아서 우주선 수리를 끝내야 합니다. 처음에 아무것도 없이 빨간 피크민 10마리만 가지고 시작할 때는 도대체 어떻게 게임을 진행해야 하나 막막하였는데 하나하나 진행하다보니 하루를 남기고 모든 부품을 다 모으는데 성공하였습니다. 특히 2지역에 도착해서 모스를 얻고 나서는 게임이 많이 수월해졌습니다. 다시 하면 열흘 안팎에 충분히 클리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올리마 조난 일지에서는 빨강, 노랑, 파랑 세 종류의 피크민만 나오고, 시간이 부족해서 모스만을 사용해서 아웃복싱을 하는 전술을 사용할 수가 없기에 도대체 어떻게 해야 피크민을 죽이지 않고 클리어할 수 있는 지 고민이 많았는데 결론은 '아이템은 쓰라고 있는거다.' 였습니다. 3지역 언덕에 버티고 있는 필드 보스는 입 안에 폭탄을 던져넣어서 충격을 받게 한 후에 일제 공격해서 쓰러뜨렸고, 4지역 식탁 위에 있는 필드 보스는 전격 공격 아이템을 마비가 풀릴 타이밍에 맞추어서 계속 써주니 생각보다 쉽게 잡을 수 있었습니다.

 결국 모스가 이상 증상을 보여서 급하게 행성으로 돌아온 올리마는 다시 한 번 추락해서 이번에는 사망. 그 시체를 피크민들이 오니용에 넣어서 잎사귀 인간으로 올리마가 부활하는 것으로 올리마의 조난 일지는 마무리됩니다. 올리마의 항해 일지에 나왔던 내용이 꿈이 아니었네요.

 

 이제는 와치의 치유를 목적으로 2회 차 플레이를 진행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