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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적 얼간이들2 완결을 기리며 결혼하고 나서 아무래도 예전보다 취미 활동에 사용하는 시간도 줄어들었고, 그 방향성도 조금 달라졌습니다. 와이프가 해당 취미를 금지하거나 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혼자보다는 둘이서 함께 즐길 수 있는 무언가를 찾게 되었죠. 같이 볼 수 있는 영상 매체와 달리 만화는 예전에 비해 거의 보지 않습니다. 언젠가 보겠다고 사놓은 Fruits Basket과 그남자!그여자! 조차 읽는 것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을 정도로요. 그나마 네이버 시리즈에 가입해서 출퇴근 시간에 무료 쿠키로 마음의 소리나 다시 보는 정도입니다. 그러다가 선천적 얼간이들2의 연재 소식을 듣고 기쁜 다음으로 구독하기 시작하였죠. 와이프는 웹툰을 거의 보지 않습니다. 제가 보는 마음의 소리도 별로 재미가 없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이 작품만은 굉장히 재..
코난 극장판을 보고 있습니다 작년까지는 주말 저녁에 시간이 나면 와이프와 MCU 영화를 시청하였습니다. 아이언맨1부터 시간 순서대로 차례차례로요. 하지만 와이프가 그렇게 재미있어하는 것 같지도 않고 MCU의 시대도 저물어간다는 느낌이어서 앞으로 마블 영화를 보러 같이 극장에 갈 일이 있을까 의문이 들어서 굳이 봐야하나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그러고 보니 작년에는 코난 극장판도 못봤네." 라는 와이프의 말이 계기가 되어서 요즘은 주말 저녁에 코난 극장판을 보고 있습니다. 찾아보니 티빙에 코난 극장판이 올라와 있더군요. 앞의 것은 더빙이고 뒤의 것들은 자막판이라서 뒤의 것들부터 보고 있습니다. 아래는 본 순서대로 감상을 적어보았습니다. 1기: 시한장치의 마천루 - 이것만은 결혼하기 전에 시청하였습니다. 상당히 재미있게..
모여봐요 동물의 숲(2020) - ★★★★★의 섬 평소처럼 섬을 꾸미고 있는 제 눈에 평소에 보이지 않던 꽃 한 송이가 보였습니다. ???를 띄우고 있더 저에게 와이프가 저거 별 5개를 달성하면 피는 꽃이라고 알려주더군요. 그래서 당장 여울이에게 달려가서 확인하니 정말로 섬의 평판이 별 5개가 되어있더라고요. 뭔가 뿌듯하기도 하고 허망하기도 하였습니다. 별 5개 달성을 위해서 섬 중앙부에 대대적인 토목 공사를 계획하고 있었는데 시작도 전에 목표가 달성된 느낌이었습니다. 운동광 성격인 찰스의 집은 언덕 2층으로 옮긴 후에, 집 뒤에는 링을 앞에서 바베큐 컨셉으로 꾸며놓았고 언덕 밑에는 각종 스포츠 시설을 설치 한 운동장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펭귄 볼트의 집은 밀과 사탕수수를 키우는 농장 컨셉입니다. 옆에는 사일로와 펌프, 그리고 나무통이 있고 뒤의 언덕에..
직장 이야기 지난 주에 부서 이동을 하였습니다. 예전처럼 같은 팀 내에서 담당 업무만 바뀌는 것이 아니라, 아예 소속 사업부가 바뀌었습니다. 1월 달에 소화하지 못한 연차를 소모하려고 집에서 쉬고 있는데 갑자기 임원에게서 전화가 오더라고요. 미사여구를 다 쳐내면 지금 높으신 분들의 TF 조직으로 현 팀에서 박사급 인력의 차출을 요청해서 제가 그 대상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결재는 이미 올라갔고, 저에게 사후 통보 및 형식적인 동의를 구하기 위해서 연락이 온 것이었습니다. 새로 일하는 건물은 같은 사업장 내에 다른 건물이고, 목금 이틀에 거쳐서 짐을 전부 날랐습니다. 기분이 복잡하더라고요. 솔직히 이동 자체만을 놓고 보면 싫지는 않습니다. 암암리에 있는 부서 간 카스트를 굳이 따지면 여기가 더 위고, 일도 저하고 맞을 ..
작혼 - 오랫만에 마작 열심히 쳤습니다 평소에는 거의 연속 로그인이 끊기지 않게 접속만 하고, 이벤트 시기에는 이벤트를 완주하기 위한 최소한만 치고 있었는데 이번 이벤트가 마음에 들어서 오랜만에 마작 열심히 쳤습니다. 사실 특별할 게 없는 평범한 이벤트였는데 진짜 뜬금없이 치고 싶더라고요. 그 결과 등급도 승급하였고, 5판 연속 1위 달성과 10판 연속 2위 이상 달성 도전과제도 클리어하였습니다. 지금 제 실력은 은탁에서 치면 이기고, 금탁에서 치면 지는 정도입니다. 사실 별 생각없이 텐파이될 때마다 리치 걸어도 되는게 은탁까지여서 마작을 즐겁게 치려고 그냥 은탁에서 놀고 있는 것도 좀 있습니다. 인연 레벨은 5까지 올렸는데 저 메이드복 더럽게 안 모이네요.
FGO - 테슬라제 종료 오랜만에 올리는 FGO 포스팅입니다. 요즘 한동안 FGO 포스팅을 하지 않았지만 결혼하고서 접거나 그런 것은 아닙니다. 다만 예전에는 FGO 이벤트가 있다면 바닥까지 다 퍼서 먹었다면 지금은 이제 챙길 것은 챙기고, 굳이 챙길 필요가 없는 것은 버리는 '적당히'를 모토로 FGO를 즐기고 있습니다. 사실 육성할 만한 서번트는 거의 육성이 되어있어서 재료 수집이 자기만족에 가까운 상태이기도 하고요. 그래도 이번에 테슬라제는 오랜만에 도전해볼만한 이벤트였습니다. 과거 엑시비전 퀘스트의 복각 뿐 아니라 이번에 새로 나온 테슬라컵은 정말로 어렵더라고요. 어지간한 챌린지 던전은 히메코 - 캐스터 아르토리아 - 멀린 조합으로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천천히 클리어할 수 있지만 한번 출전한 서번트는 다시 출전하지 못하는 ..
크리스마스 휴가의 시작 크리스마스 휴가가 따로 회사에 있을 리는 없지만 저에게 있어서 이런 연휴는 오랜만입니다. 오늘 D-Day로 쉬고, 크리스마스 연휴로 사흘 쉬고, 거기에 연차 하나 붙여서 5일을 내리 쉬는 거니까요. 올해 솔직히 고생한 것에 비해서 회사에서 별로 얻은 것도 없었고, 쓰지 못한 연차만 지금 9개나 쌓여있습니다. 연차를 쓰지 말라고 하는 사람은 없지만 제가 쉰다고 제 일을 대신 해줄 누군가가 있는 것도 아니니 한숨만 나오고 있습니다. 올해는 많은 것을 내려놓은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 저희 파트에서 임원이 나왔는데 그 사람이 어떻게 사는지, 얼마나 많은 것을 회사에 바쳐야하는 지를 보고서 승진을 위한 삶에 회의감이 들더군요. 아침 7시면 회사에 나와서 9시에 집에 가고 주말에도 하루는 회사에 나오는 삶..
모여봐요 동물의 숲(2020) - 일단 엔딩 요즘 와이프와 함께 '모여봐요 동물의 숲'을 하고 있습니다. 전에 베트남 출장 가기 전에 와이프에게 닌텐도 Switch를 사주었고 이번에 제 것도 Lite로 하나 사서 둘이서 같이 하고 있습니다. 퇴근하고 나서 틈틈이 하고 있었는데 대충 3주 정도 하니 K.K의 라이브가 열리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더군요. 앞으로 해야 할 일이 천지지만 그래도 일단은 엔딩을 보았으니 포스팅을 해보려고 합니다. 이 게임을 해보면서 게임을 즐기는 방식이 사람마다 차이가 많이 나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저는 물고기와 곤충, 해산물을 수집하는 것과 대출을 빨리 갚아서 집을 확장하는 것에 중심을 두고 플레이를 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와이프는 꽃을 심고 나무를 옮기고, 농작물을 재배하는 것에 더 관심을 두더라고요. 예전에 심즈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