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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의 영역/여럿이서 하는 게임

마블 스냅 - 이것도 요즘 하고 있습니다

 마블 스냅, 하스스톤으로 유명한 벤 브로드가 제작한 게임인데 해본 사람들 사이에서 평이 좋더군요. 가볍게 즐기기 좋을 것 같아서 해보고 재미없으면 지우려고 설치해보았는데 이게 생각 이상으로 물건이더라고요. 누구나 짧은 시간에 가볍게 즐길 수 있고, 운을 무시할 수 없지만 결국에서 플레이어의 실력이 중요한 개발자의 게임 철학이 잘 드러나는 게임입니다. 특히 스냅이라는 시스템이 훌륭한데, 이기는 판과 지는 판을 구분해서 배팅을 올리는 것으로 플레이어의 실력을 가늠할 수 있고, 이런 게임에서는 실력이 월등한 상대와의 매칭이 불쾌한 기억으로 남기 쉬운데 바로 탈출해서 1큐브로 판을 끝내고 가볍게 지나갈 수 있습니다. 그외에도 패 말림을 방지하는 카드 등 유저의 불쾌한 경험을 줄이는 시스템이 잘 되어있더군요.

 

 현재 사용하는 Pool 3 초입에서 사용하는 제 주력 덱입니다. 무슨 이런 잡동사니 카드 뭉치가 있냐고 하실 수도 있는데 나름대로 승리 플랜이 있고 그게 의외로 잘 굴러갑니다. 나이트 크롤러, 미스터 판타스틱, 클러, 비전, 닥터 둠까지 모두 해당 지역에 카드를 올리지 않고도 전력을 증원할 수 있는 카드들이고 스톰으로 수몰지를 만들거나 에보니 모로 페널티를 먹어도 저에게는 별 부담이 없습니다. 거기에 아이스맨, 상치 같은 상대의 플랜을 막는 굿 스터프 카드를 섞어서 돌리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에는 다이아 초입까지 갔습니다. 이번 시즌은 아직 시즌 초라서 힘드네요. 헬라 덱과 실버 서퍼 덱이 너무 센 것 같습니다. 변형은 욕심 내려면 끝이 없을 것 같아서 베이비 변형만 모아보려고 합니다. 

 

 현재 제 Favorite 카드입니다. 바닐라 4코스트가 6성인 것을 생각하면 나오는 순간 3마나를 이득 보고 시작하는 카드입니다. 이걸로 초반을 앞서가면서 상대가 이 지역에 어떻게 대응하는 지를 보면서 맞춰가는 게 플레이 방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