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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의 영역/ㄴ 아틀리에 시리즈(잘부르그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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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의 아틀리에 Remake ~잘부르그의 연금술사~(2023) 넘버링 A1, 아틀리에 시리즈의 첫 작품인 마리의 아틀리에가 리메이크 된다는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는 귀를 의심했습니다. 아틀리에 시리즈의 원점이라고 하면 듣기는 좋겠지만 옛날 게임답게 단순하면서 불친절한 물건이라서 요즘 게임 팬들에게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스팀판을 구입해서 플래티넘 트로피까지 다 획득한 다음에 감상을 말하면 굉장히 애매한 작품입니다. 그래픽을 일신하고, 캐릭터 개인 스토리를 추가하는 등 최소한의 성의는 보였지만 바꿔말하면 진짜 최소한의 성의만을 보였습니다. 하다못해 연금 레벨과 전투 레벨도 분리하지 않는 등 뼈대가 되는 시스템을 전혀 건드리지 않았고, 그래서 중요한 게임성이 옛날 그대로입니다. 특성도 없고 성능 차이도 없는 단순한 연금 시스템 때문에..
마리의 아틀리에(1997) - 진정한 엔딩으로 1. 수공업은 공장식 노동을 이길 수 없다. 갑자기 무슨 경제 서적이나, 역사 서적에나 나올 법한 글귀가 나와버렸습니다. 그런데 적어도 이 게임에선 이것은 진리였습니다. 지난번 플레이에서 좋은 엔딩을 보지 못했던 것은 마리의 레벨이 낮아서였고, 그 원인은 마리가 채취부터 모든 공정을 직접 하면서 턴을 비효율적으로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는 그 잘못을 반복하지 않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초반부터 1500원을 털어서 세계 약초 사전을 구입하고, 거기에 있는 시금치 S를 조합하였습니다. 그러면 며칠 후에 요정의 팔찌를 받을 수 있고, 요정을 고용하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초반에 계속 파산의 위험에서 외줄타기를 하면서 어찌어찌 요정 하나를 메디아 숲에 상주시키면서 뉴즈를 안정적으로 공급받는 데 성공하였고..
마리의 아틀리에(1997) - 좌충우돌의 첫 플레이 이제까지는 예전에 플레이해 보았던 게임을 다시 플레이하고, 당시 보지 못하였던 진정한 엔딩을 보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면 이번에는 하고 싶었지만, 그동안 미루고 있었던 게임을 해보려고 합니다. 아틀리에 시리즈에는 항상 관심이 있었습니다. 장르와 게임의 분위기를 보면 제가 좋아하지 않기가 힘든 게임이라고 생각이 들 정도니까요. 다만 게임이 나오는 플랫폼이 항상 제가 접하기 힘든 쪽으로 나와서 연이 닿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소피의 아틀리에와 피리스의 아틀리에가 스팀으로 출시되면서, 아틀리에 시리즈의 최신작을 즐길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었고 이번 기회에 아틀리에 시리즈를 초기작부터 시작해보려고 마음을 먹게 되었습니다. 현재 스팀에 올라온 버전은 영문 버전인데 예전 작품들을 즐기면서 기다리면 한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