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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의 영역/여럿이서 하는 게임

보드게임 리뷰(1) - 춀킨: 마야의 달력

개요:

 

 저희 보드게임 동호회가 첫번째로 구매한 게임인 '춀킨: 마야의 달력' 입니다. 고대 마야를 배경으로 하는 게임으로 당신은 고유한 특징을 가지는 부족 중 하나를 맡아서 가장 많은 승점을 얻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제목에서 알다시피 게임 내에서 달력이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것이 톱니바퀴로 구현되어 있습니다. 2-5인이서 플레이할 수 있으며 상대에게 숨기는 정보가 없는 게임이기에 혼자서 여러 명의 플레이를 하면서 게임에 대해서 연구를 할 수도 있습니다.

 

게임의 특징: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말을 배치하는 것과 보상을 얻는 것 사이에 딜레이가 있다는 것입니다. 거기에 한 부족을 제외하면 한 턴에 인원의 배치나 회수 중 하나의 행동만 할 수 있게 때문에 원하는 보상을 원하는 타이밍에 얻으려면 고민을 해야 합니다. 생각없이 많은 인원을 한 번에 회수하면 말판을 2칸 돌리는 행동에 큰 손해를 입을 수 있어서 다른 사람의 배치도 계속 신경을 써야합니다. 또한, 한 플레이어가 배치하거나 회수할 때마다 배치 가능칸과 배치 비용이 바뀌기 때문에 대전략을 그리면서도 매턴 세부적인 전략을 유연하게 수정하는 판단력이 요구되는 게임입니다. 게임의 룰은 길지만 직관적이고 예외 조항이 적어서 초보자라도 규칙이 헷갈려서 당황하는 경우가 적습니다. 깔끔하게 잘 만든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난이도는 어려운 편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행동과 보상 사이의 딜레이 때문에 자신이 잘못된 선택을 하여도 그것을 바로바로 확인할 수가 없어서 규칙과는 별개로 초보자가 게임을 익히기가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이런 이득을 다시 점수로 어떻게 바꿀 것인지도 고민해야 합니다.  거기에 상호견제를 통해서 밸런스를 유지하는 측면도 있어서 초보자가 참가하고 있을 때, 빠르게 승패가 결정나기도 합니다. 그래서 파티 게임과는 거리가 멉니다.

 

선호도: ★★★★★

 

 선택 하나하나가 다른 플레이어의 다음 행동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게임 내내 지루한 구간이 없습니다. 상호작용이 강한 게임이어서 늘어지거나 지루한 구간이 없습니다. 밸런스나 반복 플레이는 원판에서는 살짝 아쉬웠지만 확장팩이 추가되면서 이제는 좋은 편에 속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