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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의 영역/여럿이서 하는 게임

보드게임 - 촐킨: 마야의 달력 플레이 후기(1)

5월 12일 토요일에 보드게임 계 제 1회 모임이 있었습니다.

보드게임 계라고 하니 뭔가 좀 낡은 느낌이 드는 것 같네요.

다음 모임 때, 예쁜 이름 좀 붙여보자고 제안해 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구입한 게임인 '촐킨: 마야의 달력' 을 플레이하려고 멤버 중 하나의 원룸에서 모였습니다.

아쉽게도 한 명이 일이 생겨서 4인 플레이가 되었습니다.

점심 식사를 하고 오후 2시부터 모임이 시작되었는데

컴포넌트의 조립과 정리, 룰의 숙지, 그리고 첫 플레이가 끝나자 오후 7시가 되었네요.

아무래도 다들 처음하는 게임이어서 익숙하지 않아 생각이 많았습니다.

 

저는 기술 발전이 쉬운 부족으로 플레이를 해서 2위를 하였습니다.

마지막에 1위를 잡을 가능성은 거의 없고 오히려 역전이 위험하다고 판단해서

선을 잡고 시계를 두 칸 밀어버려서 2위 굳히기를 하면서 게임을 끝내버렸습니다.

 

게임 끝난 후에 이야기를 해보면 다들 게임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고려해야할 것도 많으면서 독특한 톱니바퀴 시스템 덕에 쉽게 읽히지 않으며 

여러 부족과 예언, 그리고 여러 가지 점수 획득 방식을 바탕으로 다양한 플레이가 가능해서

여러 차례 반복 플레이를 하여도 쉽게 질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인 패인을 분석해보면

동시 배치, 동시 회수를 통해서 일꾼의 회전률을 무리하게 끌어올리려다 보니

전체적으로 배치 비용은 올라가는데 회수시 얻는 보상은 그에 따라오지 못 하고

턴 자체가 가벼워져서 어그로 덱이 빅 덱 상대로 힘 싸움에서 밀리는 형국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나마 부족이 기술 발전에 장점이 있다는 것을 살려서

계속 수확한 자원에 붙는 보너스가 늘어나는 그림이 되어서 2위까지는 가능하였지만

일꾼을 늘릴 수도, 늘린 일꾼을 먹일 여유도 없어서 마지막까지 일꾼이 4인에 머무를 정도였습니다.

 

다음 플레이시에는 다른 식의 플레이도 시도해 보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