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취미의 영역/혼자하는 게임

전장의 발큐리아 4(2018) - (7) 모든 도전과제 완료

 모든 훈장 획득을 마지막으로 전장의 발큐리아 4’ 의 스팀 도전과제를 전부 완료하였습니다. 브레이브 15번 발동이 가장 늦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브레이브가 발동된 후에 로드한 것도 횟수에 넣는지 계산보다 훨씬 빨리 달성이 되더군요.

 

 마지막으로 얻은 훈장은 '우수 부대 '상찬장' 입니다. , 모든 무기를 개발하고, 노획하고, 추가 단편을 포함한 모든 전장을 S랭크로 클리어하였는데도 모든 소대원을 하사까지 진급시키는 데 실패하였습니다. 결국 첫 번째 유격 전투에서 지루한 반복 작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게임에 대해 총평을 하면 전장의 발큐리아 시리즈의 장점을 잘 계승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떨어지는 개연성이나, 지나치게 일본 만화 같은 스토리라는 단점도 계승한 건 아쉽지만, 원래 이 시리즈에서 스토리는 최소한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역할만을 하지요. 이 게임의 장점은 클리어하는 방법이 하나만 있는 것도 아니면서 스테이지마다 어떻게 클리어할지 고민하는 재미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건 1부터 이어지는 장점인데, 예전 KAIST 동아리 방에서 다른 사람이 전장의 발큐리아를 플레이하는 것을 보고서 어리둥절할 정도로 사람마다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이 나오게 됩니다. 게다가 공략을 보지 않고서도 충분히 클리어할 수 있지만, 결코 쉽게 클리어할 수 없도록 난이도도 절묘하게 잘 맞추어져 있습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기본기에 튼실한 작품이고, 이런 시리즈는 좀 응원하고 싶습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그동안 지적되었던 정찰병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는 정찰병 만능의 시대가 막을 내렸습니다. 스테이지를 최대한 빠르게 클리어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게임인만큼 전선에 도달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돌격병이나 대전차병은 사용하기 곤란할 때가 많았는데 직접 지휘를 사용하여 이들을 빠르게 배달할 수 있어서 이들의 활용도가 크게 올랐습니다. 정찰병에게 전력 방어를 걸어서 돌격시키는 전술이 높은 단발 피해를 자랑하는 저격병과 척탄병에게 잘 통하지 않는 것도 있고요. 거기에 대전차병이나 저격병과 함께 움직일 때는 정찰병보다 지원병을 활용하는 게 나아서 저는 마지막에 정찰병이 단체로 이병으로 남아있어서 처리하기 곤란하였을 정도였습니다.

 

 새로 나온 병과인 척탄병은 게임을 많이 바꾸었습니다. 아군 척탄병도 활용도가 높았고, 안전한 곳에서 쏘아대는 적 척탄병은 어떻게든 처리하지 않으면 아군 기갑부대가 제대로 진군할 수 없을 정도라서 머리를 쥐어짜게 되었습니다. 전에도 이야기했지만, 시각적으로 게임이 화려해졌고 무엇보다 게임을 굉장히 스피디하게 바꾸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유격전 하드 EX는 기대에 비해서 쉬웠습니다. 

하펜 호 호송 작전 - 적 척탄병 밀집 지역은 쉽 오더로 폭격하며, 지원병 하나로 벽을 철거하면 됩니다.

                          마지막에 전차가 막고 있는 것은 글로리 호로 벽을 세워서 지켜주면서 후방을 잡으면 됩니다.

전격 제압 작전 - 표시해주는 지원병 위치로 전진하면 쉽게 클리어하는 스테이지지만 에이스 찾기가 힘듭니다.

                      쉽 오더 레이더로 적 중앙부 오른쪽 기지를 스캔해서 찾은 후에 적절한 곳에서 저격해야 합니다.

궁지 탈출 - 풀숲을 활용하면 쉽게 클리어할 수 있지만 에이스 위치가 난감합니다.

               목표 지점과 정반대라서 이 녀석을 잡으면 사용한 턴이 확 늘어납니다.

다리를 둘러싼 공방 - 턴을 굉장히 넉넉하게 주는 대신 사방팔방에서 적이 몰려오는 스테이지입니다.

                            무리하게 전방을 돌파하려하지 말고 전방을 하펜호와 돌격병으로 틀어막고 먼저 후방을 안정시키면 됩니다.

암야의 해방 작전 - 전작에 비해서 서치라이트의 움직임이 덜 악랄해졌습니다. 

                         중앙의 건물은 점거해도 척탄병이 아니면 각이 잘 나오지 않아서 활용도가 떨어지더군요.

정예부대끼리의 격돌 - 맵 때문에 저격병을 많이 데려갔는데 빠르게 진행하면 낙하부대를 신경쓰지 않고 클리어할 수 있습니다. 

                              우하단까지 대전차병을 데려갈 수만 있으면 게임이 굉장히 쉬워집니다.

 

참고로 나무위키 공략은 참고조차 할 가치가 없다는게 확실해진게 바로 이 아가씨.

 

 나무위키에는 중반부에 들어온다고 했지만 이 아가씨 가입조건은 자금을 100만 이상 쌓아두는 것이고 이 게임은 자금이 굉장히 모자라는 게임이라서 정상적으로 플레이한다면 아무리 빨라도 2회차, 조건을 모른다면 거의 모든 스테이지를 다 클리어한 다음에야 얻을 수 있는 캐릭터입니다. 무기 개발을 아무 것도 안 한다면 중반부에 얻을 수도 있지만 그러면 정상적으로 게임을 진행할 수가 없고, 이 캐릭터를 얻기 위해서 중반부에 유격을 반복으로 돌린다면 이미 레벨이 지나치게 올라서 역시 정상적으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가 없습니다. 그 전에도 의심나는 부분이 좀 있었지만 이걸로 최소한 공략 페이지 작정자 중 하나는 게임을 제대로 플레이한 적이 없다는 심증이 굳어졌습니다.

 

 이렇게 전장의 발큐리아 4’도 완전히 클리어하였습니다. 다음에는 무슨 게임을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