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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의 영역/여럿이서 하는 게임

소녀전선 - 포스팅이 뜸한 이유

1.

게임이라는 것은 취미활동 중에서 상당한 기력이 필요로 하는 물건입니다.

적어도 저에게는 그렇습니다.

굳이 취미활동 내에서 순서를 따지면 수면<독서<영상 감상<운동<게임 순서입니다.

그렇기에 갑자기 독서량이 늘고 있다는 것은 저에게 있어서는 오히려 적신호에 가깝습니다.

체력적으나 정신적으로나 완전히 퍼지기 직전이라는 의미이니까요. 

 

그런데 이번 대형 이벤트인 '특이점'은 여러 가지로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닥쳐왔고

덕분에 게임을 할 기력이나 의욕이 상당히 저하되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아직 9지역과 10지역을 클리어하지 못해서

급전개가 이어지고 있는 특이점에서 스토리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스토리를 처음부터 다시 감상하고 전용장비까지 전부 얻을 계획이었는데 너무 느긋했습니다. 

 

또 하나는 육성이 부족한 것입니다.

현재 5인 100레벨, 스킬 레벨 10, 3성 이상의 요정, 모든 장비 풀 강화, 풀 교정인 부대는 셋인데

HG+RF 제대 하나, SMG+AR 제대 둘이라서 아무래도 대응할 수 있는 상황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전투력 4만에 스킬 10 공습을 장착한 HG+RF 제대가 3-1에서 무너질 때 멘탈도 같이 무너졌죠.

 

거기에 소규모 이벤트이지만 은근히 손이 많이 가는 부활절 이벤트가 겹치면서

여러 가지로 이벤트에 손이 잘 가지 않습니다.

의욕만 있다만 고속으로 스토리를 10장까지 뚫고,

전지를 전부 작전보고서에 돌리면서 전시 체제를 이행한 능력은 있을텐데 말입니다.

 

물론 완전히 손을 놓은 것은 아니고 달걀과 2지역 보급 상자 파밍 정도만 매일 하고 있습니다.

다만 3지역을 돌파하고, 나아가 말법집도 공략해야 하는데 더이상 나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2.

그렇다고 이 게임을 접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이번 고비만 넘기면 당분간은 대형 이벤트가 없으니 느긋하게 게임할 수도 있고

나중에 시간나면 포스팅할 생각이지만 스토리 전개에 있어서 신선하고 마음에 드는 점이 많으니까요.

그래도 급양 요정까지는 손에 넣고 싶었는데 지금 상태로면 버거울 것 같아서 아쉽네요.

 

3.

그래도 게임의 목표인 인형 수집은 쉬지 않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집 이벤트로 얻은 ART556, 통칭 예술이.

나오자마자 서른살이라는 굴욕적인 별명을 얻은 SRS. (근데 서른이면 나보다 연하잖아)

80식과 K5를 얻어서 MG식과 권총식을 다시 한 번 졸업하였고

첫 5성 샷건으로 Saiga-12도 먹었습니다.

사실 이런 인형들을 하나도 육성하지 못한 채 이벤트를 치루어야하는게 불만입니다.

XM8을 획득해서 일반 제조로 먹을 수 있는 4성 이하 인형은 전부 다 모았고

특이점 이벤트 보상으로 이 셋을 획득하였습니다.

TMP는 제가 늦게 시작했기에 얻지 못했던 출석 보상 인형이었기에 뭔가 감회가 새로웠고

썬더는 유력한 차기 부관 후보입니다. 목소리가 생기기를 기대해봅니다.

 

보급상자에서는 S.A.T.8과 발리스타를 획득하였습니다.

 

이제 일반 제조로 얻어야 하는 인형은

C-MS(이상 SMG), AK-12, AN-94, MDR(이상 AR), IWS2000(이상 RF) 이렇게 다섯입니다.

IWS2000은 이번에 보급상자로 어떻게든 얻고 싶었는데 역시나 무리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