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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의 영역/혼자하는 게임

창세기전 외전 - 서풍의 광시곡(5) (1998)

1.

프레데릭은 제피르 팰컨을 일소할 기회를 얻었지만 적당한 피해를 주는 선에서 물러났고

교회 세력은 이에 실망하며 제피르 팰컨을 무너뜨리고 제국 전체를 손에 넣기 위해 좀더 극단적인 수단을 선택하기로 한다.

바로 비프로스트에 밀사를 파견하여 공왕인 모젤 2세에게 군대 파견을 요청한 것이다.

 

제피르 팰컨은 부대를 반으로 나누어서 절반은 시라노를 대장으로 하여 밀사를 저지하기 위해서 움직이고,

나머지 절반은 프레데릭에게 받은 피해를 회복하기 위해 보물 탐색에 들어갔다.

시라노 일행은 안타나나리보를 경유하여 비프로스트로 넘어가는 체사레의 밀사 마키아벨리의 꼬리를 잡지만

추격하는 그들의 앞을 비프로스트 최강의 검사 카타리나가 막아서게 된다.

시라노는 그녀를 쓰러뜨리지만 그녀는 드레이크를 불러서 도주에 성공하게 되고 밀사 역시 빠져나가고 만다.

 

체사레는 자신의 손이 닿아았는 조세핀을 모젤 2세에게 보내서 그를 조종할 생각이었지만

자신의 권력을 강화하고 군비를 확장하던 모젤 2세는 체사레의 요청을 명분삼아서 제국을 통채로 집어삼킬 생각으로 침공을 개시한다. 

 

한발 늦은 시라노는 마키아벨리를 죽이려고 하지만

마키아벨리는 제국이 분열되어 있다면 더 큰 피가 흐를 것이라며

통일을 위해서는 잔혹한 수단조차 서슴치 않는 체사레 같은 인물이 필요하다고 열변을 토하고

비록 다른 방향이지만 자신의 신념을 위해서 사는 옛 친구를 차마 죽이지 못한 시라노는 그를 놓아주게 된다.

 

2.

실버가 보물찾기 멤버에 들어가서 임시로 아군 부대에 가입한 리델하트.

실제로 지력이 낮지만 스토리에서 하는 행동을 보면 저 지력조차 높게 보이는 캐릭터입니다.

성능은 저 좋은 롱기누스의 창을 들려줘도 실버만 못 하다는 인상입니다. 둘 다 마법 못 쓰는건 똑같고요.

 

이올린에게 받은 낡은 엑스칼리버를 수리하여 엑스칼리버로 바꾸는 이벤트.

분명히 블리자드 스톰이라는 전용 필살기가 있는 검이었는데 어느새 사라져버린 검이죠.

하지만 템페스트와는 달리 여기서는 정말로 좋은데 빛 속성이라서 암속성이 많은 던전에서 화력이 어마어마합니다.

멸살지옥검이 암속성이라서 던전에서는 봉인되다시피한 것과는 정반대이죠.

 

사실 성능은 둘째 치더라도 시라노가 가지는 상징성,

흑태자의 후계자이자 이올린의 후계자라는 것을 생각하면 어지간해서는 엑스칼리버를 장비하고 싶습니다.

성능과 관계없이 흑태자의 유물인 회색 망토를 계속 시라노에게 장비시키고 있는 것도 그 이유이고요.

사랑하는 그 둘은 결국 맺어지지 못했지만 그들의 의지는 시라노에게 이어지게 되고

다시 시라노의 의지는 샤른호스트와 크리스티나로 이어지는 것이 창세기전의 계보이니까요.

 

일각수의 뿔 이벤트. 스크린샷 찍을 타이밍을 놓쳐서 애매하게 찍혔습니다.

다른 소환수 아이템은 썰렁하게 아이템만 얻는데 비해서 크리스탈 유니콘은 이벤트도 있어서 이게 최강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써보면 명중률 때문에 썬더메어가 더 좋으니 그걸 쓰면 됩니다.

원래 창세기전에서 빙계 마법하면 자비에르인데 팬드래건까지 갈 수 없으니 이녀석을 넣었나 봅니다.

 

3.

어느새 2장 CD도 끝났습니다.

창세기전은 은근히 이 CD 교체 시스템을 잘 사용하였는데

2장 CD의 시작이 시라노가 제국령으로 돌아오고 제피르 팰컨과 얽히는 것이었고

3장 CD의 시작이 제피르 팰컨과 프레데릭의 연합군이 남하하는 비프로스트 군과 충돌하는 것입니다.

어린 시절 CD를 교체하면서 더 재미있어질 것이라는 기대를 할 수 있는게 창세기전이었죠.

 

 

창세기전 외전 - 서풍의 광시곡(6) (1998)

1. 체사레의 요청을 받은 비프로스트는 추기경이 요청으로 반란군을 토벌한다는 명목으로 대대적으로 남하합니다. 제피르 팰컨과 프레데릭 군, 그리고 구 제국령 일부 영주들은 이를 저지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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