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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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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 계 발족, 1회 회의 4월 말에 보드게임 모임이 끝난 후에 정기적으로 우리가 보드게임 카페에 상납하는 돈을 합치면 어지간한 보드게임은 다 구비했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멤버들이 대부분 동의해서 보드게임 구매 및 플레이를 위한 계를 발족하였습니다. 격월로 2만원 씩 모아서 토의 후에 보드게임을 구입, 보관하고 신촌 근처에 방을 가지고 있는 멤버 집에서 월 1회 보드게임 모임을 가지기로 하였습니다. 일단은 연장자라는 이유로 얼겹결에 회장 자리까지 맡아버렸네요. 지난 주에 초회 회비를 납부하고 주말에 카톡으로 구입 회의를 가졌습니다. 최후까지 후보로 남은 것은 '엘 그란데'와 '촐킨: 마야의 달력'이었는데 5명이 플레이할 때 밸런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지만 흥미로운 게임 구성 덕분에 만장일치로 촐킨이 선택되었습니다. 사..
송년회(2) - 황혼의 투쟁 저번 주 크리스마스에 후배 집에서 송년회를 하였습니다. 점심은 같이 중국 음식을 주문해서 먹었고, 저녁 식사까지 보드 게임을 하였습니다. 그 때 하였던 보드 게임이 그 유명한 '황혼의 투쟁' 이었습니다. 전세계 보드 게임에서 1위를 하였다는 이야기를 그쪽에 살짝 관심이 있는 저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 때 모인 사람이 4명이라서 2명 씩 짝을 지어서 미국과 소련 중 하나를 무작위로 골랐습니다.. 저는 두 번 모두 미국을 뽑았는데 두 판 모두 졌습니다. 그것도 그냥 진 것이 아니라 납득하지 못할 정도로 크게 졌습니다. 약간 화가 날 정도로요. 첫번째 판은 중동과 동남아를 거의 내준 상태에서 마지막 보루라 생각하던 유럽이 '베를린 봉쇄' 카드 하나에 서독까지 내주면서 의욕을 상실했고, 두번째 판은 대숙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