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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의 영역/ㄴ 아틀리에 시리즈(알란드 시리즈)

메루루의 아틀리에(2013) - (5) 연장전 돌입, 그리고 첫번째 굿 엔딩

 3년을 채우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이벤트가 진행되어서 놀랐습니다. 인구가 4만 명을 넘어가면 당초 목표를 초과 달성하였다고 아버지가 치하해주고, 바로 연장전에 들어가더군요. 나오는 대사 하나하나가 마치 게임의 엔딩 같더군요. 정작 직전까지도 진행하고 있는 개척 사업이 있어서 플레이하는 입장에서는 좀 떨더름하였습니다.

 

 그 즈음에서 다시 한 번 왕국 랭크가 올랐습니다. 이제는 공주님의 국가입니다. 공주님이 대공보다 높은 세계인가 봅니다. 여기서부터는 랭크 업을 할 때 별이 반짝반짝 거리고 효과가 화려해졌더군요. 여기서부터 캐릭터 이벤트가 슬슬 나오는데

 

공주님의 옷을 케이나에게 입혀본다던가

술 취한 에스티와 후아나의 희생양이 된다던가

즐거운 한 때를 보내는 루페스를 급습한다던가 이런저런 재미있는 이벤트들이 있습니다. 스틸샷은 없지만 솔직해지는 버섯을 먹은 미미가 개인적으로 제일 웃겼습니다. 물론 단순히 우스운 이벤트만 있는 것이 아니라

별빛 아래서 언제까지나 함께 있고 싶다는 어린 시절의 꿈을 되새기는 케이나와 메루루라든가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옛 친구들이라든가

피나는 노력 끝에 동경하는 형에게 인정받은 동생이라든가 가슴 찡한 이벤트들도 있습니다.

슬슬 나타나는 강적들을 쓰러뜨리고 2주차를 편하게 진행하기 위해서 슬슬 장비 제작에 들어갔습니다. 첫 플레이에서는 마키나가 개방되지 않아서 언령 계열 특성을 붙힐 수는 없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할 수 있는 한 최고의 장비를 맞추려고 하고 있습니다. 파티는 메루루 - 라이아스 - 토토리로 결정하였습니다. 라이아스가 화염 내성를 낮추면 토토리가 화염 스킬로 모든 것을 불태워버리는 전술입니다.

 

장비 제작을 두 배로 귀찮게 하는 것은 주인공인 메루루입니다. 일단 다른 캐릭터들과 달리 메루루는 전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스킬이 없습니다. 그래서 다른 캐릭터들이 스킬 공격력 강화와 MP 소모 감소가 중요한데 메루루에게 두 특성은 아무 쓸모가 없습니다. 로로나의 아틀리에에서 연금술사 중에서 가장 공격적이었던 것과 달리 덕분에 메루루는 이번 작품에서 극단적으로 수비적이고, 전투에 들어가면 메테올을 떨구고 나서 아군 회복에만 전념하기에 무기에 공격력 업을 붙여야 할 필요가 있나도 고민이 될 정도입니다. 덕분에 아예 장비를 따로 만들어야 될 정도입니다.

 

어려워보였던 엔트도 잡았습니다. 저 전투에서 실수한 게 있는데 메루루에게 방어구 장착하는 걸 까먹고 전투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악세사리의 효과만으로도 엔트의 공격은 데미지가 거의 들어가지 않더군요. 현재 심연의 처녀까지 쓰러뜨린 상태입니다.

 

 그리고 첫번째 굿 엔딩을 보았습니다. 인구 10만 명을 달성하고 다른 엔딩 조건을 아무 것도 달성하지 못하였을 때 보는 엔딩인데 솔직히 1회 차가 아니면 못 볼 것 같습니다.(...) 저 엔딩을 보려고 10만 명 달성할 때까지 화산에 화신 토벌도 못 가고 로로나를 어른으로 돌리는 약도 못 만들고 건강 랜드나 마스크드 G 이벤트도 최대한 늦추고 있었습니다.

 

엔딩 내용은 알란드와 무사히 합병하고 일에 파묻혀서 눈코 뜰새 없는 생활을 보내게 된다는 굿 엔딩인지 아닌지 모를 알쏭달쏭한 내용입니다. 로로나 시절 쿠델리아에게 부려먹히는 로로나 엔딩과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메루루의 아틀리에(2013) - (6) 엔딩 수집 중

 이 게임 최대 단점 중에 하나는 여러 개의 엔딩 조건을 동시에 만족시켰을 때, 그 중에서 선택을 하는 것이 아니라 무조건 가장 우선순위가 높은 엔딩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덕분에 저번에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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