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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의 영역/ㄴ 아틀리에 시리즈(알란드 시리즈)

메루루의 아틀리에(2013) - (6) 엔딩 수집 중

 이 게임 최대 단점 중에 하나는 여러 개의 엔딩 조건을 동시에 만족시켰을 때, 그 중에서 선택을 하는 것이 아니라 무조건 가장 우선순위가 높은 엔딩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덕분에 저번에 보았던 인구 10만 명 달성 엔딩인 '왁자지껄' 같은 경우에는 우선순위가 배드 엔딩을 제외하면 가장 낮아서 오히려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회차가 거듭될수록 더하고요. 그래서인지 스팀 도전과제에서도 달성률이 엔딩 중에서 상당히 낮은 편입니다. 이것보다 낮은 엔딩들은 전부 2회차 이후에만 달성할 수 있는 엔딩이지요. 그래서 이번 플레이에 목표가 우선순위가 낮아서 나중에 일부러 보려면 귀찮을 것 같은 엔딩들을 전부 모으는 것이지요.

 

 화산의 화신 에아토샤터, 주기적으로 잠에서 깨어나 화산을 분화시켜서 알즈의 발전을 가로막는 저주와 같은 존재입니다. 인구 증가로 생기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북쪽 황무지를 개척하는 메루루의 앞을 막아서지요. 루페스와 아버지 데지에 국왕도 그렇고 이 게임에서 가장 분위기가 심각해지는 때이지요. 여기까지 진행해놓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인구 10만 명을 찍으면 왁자지껄 엔딩이 나오는데 덕분에 뭔가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에아토샤터는 어떻게 하고?! 솔직히 에아토샤터 이벤트가 시작된 후에 쓰러뜨리지 못하면 '알즈 멸망?!' 과 같은 배드 엔딩이 나와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그다지 강하지 않았습니다. 명색이 화산의 화신인데 토토리의 화염 스킬로 태워죽였습니다. 이 녀석을 쓰러뜨리고 나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다음으로 우선 순위가 낮은 엔딩은 '풍요로운 나라' 엔딩이 나옵니다. 에아토샤토를 쓰러뜨리고 화산 지대의 황무지를 개간해서 풍요로운 농업 국가를 만들었다는 엔딩입니다.

 

 모디스 유적 관련 이벤트 엔딩들도 전부 모았습니다. 솔직히 스토리의 비중을 생각하면 이게 왜 에아토샤터보다 우선순위가 높은 엔딩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모디스 유적 개척을 진행하다보면 모디스 유적에 리자드 군단이 둥지를 틀게 되고 이들은 알즈에 침공을 계획하게 됩니다. 메루루는 유적 깊숙한 곳까지 돌입하여 리자드 두목을 혼자서 쓰러뜨리게 됩니다. 자신의 공적에 들뜬 메루루는 스스로를 최강의 공주라고 칭하게 되고 이를 좋지 않게 본 마스크드 G, 즉, 지오가 메루루를 바로 잡아주기 위해서 결투를 신청합니다. 여기서 지면 위에 '용맹하게 돌격' 엔딩이 나오고, 이기면 케이나와 함께 몬스터 사냥꾼이 되는 '최강의 공주님' 엔딩으로 이어집니다. 솔직히 '최강의 공주님' 저 시덥잖은 엔딩이 왜 이리 우선순위가 높은지 모르겠습니다. 저보다 높은 엔딩은 2회차에만 가능한 모든 캐릭터와 개별 이벤트까지 끝까지 진행해야 볼 수 있는 엔딩과 진 엔딩 밖에 없어요. 로로나에서 엄청 강했던 기억이 있는 지오와 싸워야 한다기에 마키나 영역 특성이 없는 1회차에는 이기는게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쉬웠습니다. 라이어스로 화염 내성을 내리기 토토리 치무 N/A 두 방에 정리되더군요.

 

 참고로 1회차 온천 엔딩은 실패했습니다. 이것도 우선 순위 문제인데 회춘의 약을 만드는 '겨우 계획대로' 엔딩은 온천 엔딩보다 우선순위가 낮아서 건강 랜드보다 먼저 회춘의 약을 만들었습니다. 문제는 회춘의 약 제작 + 에아토샤터 격파 + 연금술 레벨 50을 동시에 달성하면 나오는 마녀의 다과회 엔딩은 건강 랜드보다 우선순위가 높습니다. 회춘의 약을 완성한 상태에서 연금술 레벨 50을 달성하지 않고 막대한 재료와 300PT의 개척 포인트를 요구하는 건강 랜드 건설을 완료할 수가 없더군요. 이제 연금술 엔딩을 모으고 최대한 좋은 장비를 만들어서 2회차 플레이를 준비해야겠습니다.

 

 

메루루의 아틀리에(2013) - (7) 진 엔딩 달성, 1회차 완전 종료

 메루루의 아틀리에의 스토리에는 두 개의 뼈대가 있습니다. 하나는 변방의 소국인 알즈를 훌륭한 나라로 만들어내는 것이고 또 하나는 아스트리드의 약으로 어려진 로로나를 원래대로 되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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