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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의 영역/혼자하는 게임

프린세스 메이커 2(1993) - (2) 국왕

1.

사실 2회차의 목표는 대주교였습니다.

국왕은 이 게임의 베스트 엔딩이나 서서히 단계를 밟아가면서 달성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게임을 진행하면서 스팀 도전과제 덕분에 사소하면서 크나큰 실수가 있었습니다.

이 게임에서 평가치는 420이 넘으면 S 판정이 나오는데 도전과제에 500이 있어서 전 이게 S 판정 기준인 줄 알았습니다.

그 착각을 깨달았을 때는 이미 돌이키기에는 너무 멀리 가 있어서 대주교를 목표로 하던 우리의 후쿠자와 유미는 국왕이 되었습니다.

 

누가 봐도 나폴레옹을 모티브로 한 국왕 엔딩 CG입니다.

이번 플레이는 나름대로 각 잡고 하였는데 전회에는 사용하지 않던 마왕의 술잔치를 적극적으로 사용하였습니다.

 

1) 서부지역으로 가서 술 잔치로 능력치 상승 + 드래곤 그랜파 용돈과 헬파이어 사냥으로 돈 벌이

2) 교회 아르바이트로 1)에서 생긴 업보 청산과 신앙 회복, 도덕성 상승

3) 스트레스가 한계까지 모이면 동부로 가서 요정의 다과회로 스트레스 해소와 요리 상승, 고양이 눈동자 파밍

 

이걸 반복해서 체력 999, 도덕심 999, 신앙심 999 찍었고, 기품도 일부러 커트라인인 800 정도까지 올렸습니다.

이렇게 해니 게임이 참 지루하고 재미가 없어서 다음번부터는 가능하면 술잔치는 봉인하면서 하려고 합니다.

아니면 도덕심이 너무 높으면 안되는 엔딩 빼고 다 이렇게 하면서 능력치만 조절하면 되니까요.

 

그리고 딸 능력치가 올라가니까 라이벌 능력치도 경악스럽던데 패트레이시아가 900에 육박하는 체력으로 나오는거 보고

무도회를 때려치우고 무투대회 가서 머슬 할발과 좋은 승부를 벌이라고 이야기해주고 싶네요.

 

2.

저번 플레이에는 가장 쉬운 별자리인 전갈자리로 했지만 이번에는 주사위를 던져서 생일을 정해 물병자리로 되었습니다.

확실히 초반 플레이가 전보다 어렵더군요. 지능이 괜찮고 능력치가 고른데 비해서 정작 수확제 관련 능력치가 다들 애매해서요.

제가 낸 답은 초반에 자연과학과 시문학을 가르치고 마왕에게 지능을 받아서 무사수행을 전투없이 돌아다니면서 돈을 모으고

그 돈으로 행상인에게 유니콘의 뿔을 사서 빠르게 감수성을 올립니다..

유니콘의 뿔이 효과는 단순히 감수성 +50 이어서 행상인 상품 중 제일 떨어지는데

감수성 150을 확보하면 이벤트로 요리를 무제한으로 올릴 수 있다는걸 생각하면 초반 빠른 진행에 생각보다 큰 도움을 줍니다.

이걸로 첫 수확제에서 요리대회를 우승하니 그 다음부터는 일사천리였죠.

 

그리고 스팀 도전과제를 달성하려고 일부러 올리는 속도를 조절하여

모든 평가 201-300 사이, 301-400 사이, 401-500 사이, 500 이상을 전부 달성하였습니다.

저 조절이 힘든 게임답게 달성율이 3.2%, 4.1%, 4.4%, 4.6%로, 오히려 낮은 단계일수록 달성한 사람이 적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악마의 펜던트 34.8%와 대비되는 유니콘의 뿔 6.4%의 위업도 보았습니다. 

 

3.

일부러 기품을 800 근처로 만든 이유는 이왕이면 이것도 회수하려고 한거죠. 재상 엔딩인데 아무리 봐도 모티브는 제갈량입니다.

위의 엔딩도 그렇고 S급 엔딩이라고 마법 계열 엔딩과 달리 품격이 철철 흘러넘칩니다.

막판에 장비를 다 팔아치우고 신부 수업 엔딩도 보았는데 이건 별 의미가 없으니 넘어가고요.

 

다음에는 정말로 대주교를 찍어보려고 합니다. 다만 제약조건으로 마왕의 술잔치 이벤트는 봉인하기로 하고요.

 

프린세스 메이커 2(1993) - (3) 대주교

 

프린세스 메이커 2(1993) - (3) 대주교

이번에는 착오없이 딸인 '토도 시마코'를 대주교로 만드는데 성공하였습니다. 사실 대주교 엔딩을 달성하는 조건을 13살에 벌써 달성하였습니다. 무신도 잡았고요. 더 이상 평가치를 올리면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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