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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의 영역/여럿이서 하는 게임

FGO - 화이트데이 이벤트 종료

 올해 화이트데이 이벤트인 아이아이에의 봄바람 이벤트를 종료했습니다. 부제답게 정말로 스토리가 유쾌하더군요. 지난 발렌타인데이 이벤트가 재미의 보증수표인 검은 수염이 등장하였음에도 정말로 재미없었던 것에 반해서 이번 이벤트는 등장할 때마다 이야기를 재미없게 만드는 캐릭터인 아르주나가 아군인데도 이야기가 정말로 재미있었습니다. 키르케가 등장하면 이야기가 재미있다는 명제의 힘이 아르주나를 누른 것일까요. 그리고 이아손도 나올 때마다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습니다.

 

 저는 키르케를 좋아합니다. 메데이아는 마녀라는 소리를 들으면 화를 내지만 마법에 통달하여 갖가지 요사스러운 마법으로 사람의 마음을 조정하는데 저항감이 없는 것은 사실이거든요. 그러면 차라리 키르케처럼 나는 마녀가 아니라 대마녀라고 가슴을 펴는 것이 보기 좋습니다. 그리고 이번 이야기는 그 키르케의 연애담, 신화 원전에도 나온 오디세우스와의 일화를 다루고 있습니다. 어린 메데이아가 에우리알레와 아스테리오스를 끌어들여서 생전에 이루지 못한 키르케의 사랑을 이루어주려는 이야기지요. 모든 것을 극복하고 다시 한번 친구부터 시작하는 키르케와 오디세우스의 모습을 보니 미소가 나오더군요. 하지만 챌린지는 오랫만에 어렵더군요. 단순히 무적과 회피를 해제하고 반감으로도 못 버티는 광역 보구 날아오는 패턴인데 본인이 모든 클래스 반감에 방어력 증가, 무적, 차지 증가 스킬이 달려있으니 생각보다 돌파구를 찾기 쉽지 않더군요. 그나마 카마가 남성/여성 동시 판정이라서 이벤트 보너스를 받아서 어떻게든 클리어하였습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인연 예장 추가! 사사키 코지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