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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의 영역/ㄴ 아틀리에 시리즈(알란드 시리즈)

메루루의 아틀리에(2013) - (8) 완전 종료

 메루루의 아틀리에 2회차 종료, 모든 스팀 도전 과제를 달성하였습니다. 가끔 보면 플라티넘 트로피 색이 어색하게 나와서 실버보다도 싸구려 같이 나오는 경우도 있는데 그래도 이 게임은 뭔가 더 높은 등급이라는 느낌은 나네요.

 

 2회차에서는 한글 패치를 설치하여서 하였습니다. 일본어 읽기가 귀찮고 혹시나 잘못 이해했던 부분이 있었나 해서요. 예전에 그냥 일본어 원문으로 했던 이유는 게임에서 특성 이름 번역이 일관적이지 않아서 일부 퀘스트 목표가 헷갈려서였는데 그래도 1회차를 마치고 나니 뭘 어떻게 번역했는지 감은 오더군요.

 

 2회차 추가 스토리에서는 1회차에서 운만 띄어놓고 말해주지 않았던 사실들이 나옵니다. 왕궁에 연금술 자료들이 많았던 이유, 그리고 아버지 데지에가 메루루가 연금술사가 되려고 한 것에 펄쩍 뛰며 반대했던 이유는 데지에의 여동생이자 메루루의 고모인 소프라라는 인물 때문이었습니다. 그녀는 메루루처럼 연금술을 통해서 알즈를 발전시키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시기에 에아토샤토가 눈을 떴고 개척은 좌초될 위기에 몰렸습니다. 이에 그녀는 데지에, 그리고 지오와 함께 에어토샤토를 쓰러뜨리기 위해 나섰고, 3인은 에아토샤토를 다시 잠재우는데 성공하지만 소프라는 이 과정에서 세상을 뜨고 말았습니다. 2회차에서는 이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지오를 동료로 데려갈 수 있게 되고, 지오를 파티에 넣고 에아토샤토와 결전을 하게 되면 1회차보다 훨씬 강력해진 에아토샤토 각성 버전과 싸우게 되고 이길 경우 위의 연금술사 엔딩을 볼 수 있게 됩니다. 지오는 자신을 붙들고 있던 과거의 주박에서 벗어나고 메루루는 알즈의 연금술사로 이름을 날리는 엔딩입니다. Extra 메뉴에서 이벤트 스틸에 보면 이 엔딩에 (진)이라는 마크가 붙어있는데 원래 있었던 것인지, 한글패치 제작자가 추가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Plus판 추가 엔딩이 진 엔딩이라고 못 박은 이상 우스워지긴 하였습니다.

 

 스토리에서 가장 무게감 있는 보스인만큼 나름대로 예의(?)를 갖추어서 상대하였습니다. 위는 토토리의 듀플리케이트 전용 레헤룬입니다. (6+9+5) * (20+25+20)% = 1300% 보너스로 원래는 14배의 데미지나 나오는 대신에 1회용인 페널티가 있는 아이템이지만 아이템 소모없이 효과만 복사해서 사용하는 토토리는 무한정 쓸 수 있습니다. 아래는 메루루가 사용하는 디버프 전용 무한 메테올입니다. 그런데 사실 이런 거 다 별로 필요가 없더군요. 구 알란드 왕국을 주축으로 주변 왕국들을 흡수하여 통합해 알란드 공화국을 건설하는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된 이유를 알겠습니다.

 

 반대하는 사람은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죠. 그냥 지오가 말도 못하게 사기적입니다. 위의 무기에 써져있는 것처럼 말 그래도 저승사자에요. 그림자언령을 사용해서 호격/순섬만 반복해도 계속 턴이 유지가 되어서 보스에게 첫번째 턴을 허용하지 않더군요.

 모든 세팅이 끝난 지오가 있으니 모든 마키나 보스와 모든 돌연변이 보스를 격파가능하였습니다. 사실 마키나 최종 보스인 머시나 오브 갓이 첫 번째 턴이 오기도 전에 죽으니 할 말이 없습니다. 혼자 때리다가 스태미너 저하가 오는 경우가 생겨서 갑옷에 방어력 증가 특성 대신에 스태미너 증가 특성을 달아주어야 할 정도니 말 다했죠. 참고로 지오 덕에 이득을 본 게 미미인데 사실상 하는 역할이 같아서 무기와 장신구는 동일한 특성으로, 방어구만 아래처럼 바꾸면 되어서 순식간에 장비 세팅이 끝났습니다.

 

 하여간 2회차에서 게임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습니다.

 

 위가 온천으로 관광국가가 되는 엔딩이고 모든 등장인물과 개인 이벤트를 끝까지 진행하면 나오는 엔딩입니다. 위의 알즈의 연금술사과 되는 엔딩과 합쳐서 게임의 모든 엔딩을 모았습니다.

 

 국가 레벨 최대치 달성과 모든 개척 과제 완료. 개척 과제에 마키나 보스 전원 처치와 돌연변이 보스 전원 처치가 들어있으니 그건 당연히 달성하였죠.

 

 개척 포인트로 모든 건물을 건설한 알즈, 메루루 동상이 인상적입니다.

 

 그리고 모든 엔딩 조건 동시 달성. 이제 이 게임을 더 할 이유는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만약 한다면 지오 빼고 모든 보스 격파 도전 정도? 하여간 이 게임도 이제 즐길만큼 즐겼고 당분간은 게임을 좀 쉴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