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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의 영역/여럿이서 하는 게임

보드게임 - 테라포밍 마스

저희 보드게임 계에서는 5월 달에 처음으로 모은 회비로 촐킨: 마야의 달력을 구입하였고,

이번 달에 거둔 두번째 회비로는 '테라포밍 마스'와 '스몰월드'를 구입하였습니다.

 

이 테라포밍 마스는 예전 보드게임 카페에서 할 때도 재미있다는 사람이 많아서

원래는 첫번째 회비로 구입할 계획이었지만 당시에 품절이어서 이제서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새로 나온 확장팩을 노리고 있었지만 순식간에 품절되어 오리지널로 만족하게 되었죠.

 

지난 토요일에 만나서 두 번 플레이를 하였는데

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결국 게임의 핵심은 화성 말판에서 벌어지는 타일 다툼인 것 같습니다.

숲 타일은 산소 증가로 1점, 점수 계산으로 1점으로 2점에 추가로 자원 획득이 가능하고,

도시 타일은 자신의 수입을 지속적으로 증가시키고, 숲과의 시너지로 대량 득점을 노릴 수 있습니다.

 

프로젝트 카드 위주로 게임을 진행시키는 것은 콤보를 바탕으로 화려한 플레이가 장점인데

아무래도 자기 기업과 시너지가 나오는 카드가 들어오는게 운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게 단점이고

자칫 잘못하면 계속 카드를 내려놓는데도 점수로 연결되지 않는 막막한 상황이 나올 수 있습니다.

결국 드로우 가속 카드를 이용하여 많은 손패를 모으는게 방법인데 아무래도 좀더 난이도가 있어보이네요.

 

첫번째는 시작 손패에 괜찮은 목성 카드들과 목성 기업 카드가 들어있어서,

(그리고 다른 기업이 생물 자원 기업인데 생물 카드가 하나도 들어있지 않아서) 

눈 딱 감고 목성 테크를 타기 시작했는데 어느 순간까지는 굉장히 잘 풀린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목성은 고사하고 우주 카드조차 하나도 들어오지 않으면서 안정적으로 말라죽었습니다.

티타늄 20개를 들고서 광업상을 먹으니 입맛이 쓰더군요.

 

두번째는 도시 건설에 보너스를 받는 기업으로 빠르게 타일을 선점하며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는데

중반부터 견제가 집중된 상황에서(아무도 숲을 붙여주지 않아서 도시가 점수가 안됨)

카드로 후반을 바라보는 테크를 너무 신경쓰다보니 정작 다른 녀석에게 마지막에 1점 차이 역전을 허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