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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는 이야기

소개팅

지난 광복절에 22년지기 죽마고우의 소개로 소개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꽃 답다...고는 차마 말 못하는 20대에도 하지 못한 소개팅을 지금에야 처음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저와는 연락이 닿지 않지만 그 친구와는 연락하는 제 초등학교 동창의 아는 언니 분이라고 합니다.

 

'이번 기회에 나도 커플이 되겠다.' 는 생각도 없다고 말하면 거짓말이겠지만

인간으로서의 완성도를 시험받는다는 마음가짐이 조금 더 강했습니다.

 

이러한 자리에서 이성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하면서,

자기 자신도 즐기는 것은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갖추어야할 능력이고

과연 내가 그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시험을 하는 자리라고 생각하고 나간 것이지요.

뭐, 거창하게 말하긴 하였지만 첫 소개팅이니 반드시 좋은 인상을 남기겠다고 기합이 들어간거죠.

 

식당은 여자 친구와 데이트 경험이 많은 랩 동료에게 추천해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확실히 식당 분위기도 괜찮고, 음식도 괜찮았습니다.

여성 분도 활발하면서도 교양있는 분이셨고, 공통의 관심사도 있어서 즐거운 대화가 이어졌습니다.

대화 중에 좋아하는 음식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정말 맛있는 일식 집을 추천하셔서

다음 주에 거기에서 다시 한 번 같이 식사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저도 정말로 즐거웠고, 돌아오는 길에 괜히 어깨가 으쓱으쓱 하였습니다.

다음 주가 벌써부터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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