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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는 이야기

예비군으로 시작해 대청소로 끝난 한 주

이번 주는 여러 가지로 다사다난한 주였습니다.

 

월요일에는 올해 마지막 예비군을 다녀왔습니다.

이제 학생이 아니라서, 서울대 학생예비군에서 쫓겨나니 훈련 횟수가 배가 되네요.

밤에 총 들고 군복 입고 산등성이까지 올라가서, 여기가 유사시 지켜야할 곳이라고 설명들었습니다.

 

수요일 밤에는 평소처럼 퇴근 후, 운동을 하고 샤워를 하는데

발을 씻기 위해서 허리를 구부린 순간 갑자기 허리에 벼락이 치더니 털썩 주저앉았습니다.

덕분에 목요일은 학교에서도 저녁 시간에 퇴근했고, 목금 이틀 운동도 할 수 없이 쉬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는 건강 검진을 받았습니다.

봄에 신청해놓고 정신없이 지내다보니 완전히 잊어버리고서

지난 달에 학교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건강 검진까지 받았는데

병원에서 마감 일자가 다가온다고 연락이 와서 부랴부랴 건강 검진을 받았습니다.

체중이 68kg으로 감소하였다는 것을 제외하면 좋은 소식이 없어 많이 혼나고 왔습니다.

특히 지방 비율이 '내 몸은 지방으로 되어있다'를 영창할 수준으로 높아서 대책을 세워야겠습니다.

 

다녀와서는 전부터 계획해놓은 대청소.

이번 연휴에 방안에 있는 가구를 완전히 재배치할 계획이어서 이 기회에 대청소를 했습니다.

저번에는 제가 부재할 때 어머니 혼자서 가구를 옮기셔서 이번에는 일부러 혼자서 전부 했습니다.

뿌듯하긴한데 이틀 동안 회복한 제 허리의 HP가 0가 되서 다시 누워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뭐, 연휴 끝날 때까지는 회복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