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취미의 영역/여럿이서 하는 게임

섀도우버스 My Deck (1): 어그로-콤보 뱀파이어

 

 

요즘 섀도우버스를 하고 있습니다.

바하무트 + 하스스톤이라고 소개하는 사람이 많은데

캐주얼한 면에 치중하여 운영의 여지가 적었던 하스스톤에 비해서 저는 이쪽이 더 재미가 있네요.

 

TCG 게임은 여러 종류를 건드려봤지만

강한 덱을 짜는 것보다 제 스타일에 맞는 덱을 구성하는 것을 우선시 하고 있습니다.

게임은 이기려고 하는게 아니라 즐기려고 하는 것이다가 제 철학이니까요.

 

어그로 뱀파이어는 저의 첫 덱입니다.

이유는 너무나도 간단합니다. 굉장히 싼 덱이니까요.

레전드 등급 카드는 하나도 필요로 하지 않고, 필수적인 골드 카드도 밤피 정도 밖에 없으니까요.

 

초반에 사용할 수 있는 덱이 이것 밖에 없다보니 가장 많은 게임을 치루었고

제 스타일과 게임 메타에 맞추어서 지속적으로 수정해가면서 운영하다 보니

이제와서는 처음에 시작했던 카피 덱과는 완전히 다른 덱이 되어버렸습니다.

 

 

순수 어그로 덱보다는 템포 성향에 가까운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원조 어그로 뱀파가 극단적으로 뒤가 없는 운영을 하는 것에 비해서

마스테마를 채용하여 적이 수호 추종자를 내면서 공격을 차단하는 것을 견제하면서

6코스트까지도 제가 필드에 눌러앉아 있을 수 있는 뒷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어그로 덱을 상대로는

적의 시너지 하수인 정리에 신경을 쓰면서 중반으로 넘어간 후에

밤피와 고성의 콤보, 마스테마, 어둠의 지휘관, 임프 창병 등의 고화력으로 승부를 봅니다.

 

반대로 미드레인지나 컨트롤 덱을 상대로는

초반부터 계속 체력을 깎아내면서 저쪽에 손해보는 교환을 강요하며 운영을 엉클어뜨리고

저쪽이 제대로 준비되기 전에 순간적이 고 데미지 콤보를 넣어야 합니다.

 

제가 이번에 새로 채용한 카드는 다음과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도로시 템포 위치와 리노 엘프가 밀려나면서 생긴 메타 변화를 쫓아간 것입니다.

 

굶주린 무리

:두 가지 목적으로 넣었습니다.

 하나는 부쩍 늘어난 어그로 뱀파이어와의 싸움에서 율리우스를 잡아내기 위해서입니다.

 어그로 뱀파이어에서 율리우스가 얼마나 위험한지를 생각하면 1:1 교환을 해도 이득입니다.

 두번째는 토큰을 사용하는 어그로 덱에 대한 견제입니다.

 전반적인 어그로 덱의 강세로 박쥐 토큰, 좀비 토큰, 기사 토큰이 필드에 많이 보이고

 천사의 일제사격보다 1코스트 싼 가격으로 견제가 가능합니다.

 최악의 경우라도 2코스트 3데미지 추종자 데미지면 그럭저럭 쓸만합니다.

 천사의 일제 사격을 대체하는 카드입니다.

 

어둠의 지휘관

:원래는 미니고보를 넣어서 3코에 밤피를 높은 확률로 손으로 가져와서

 4코스트에 콤보 시동을 거는 용도로 사용하였는데

 미니고브의 성능 변화에 어그로 덱과의 싸움에서 복수를 볼 확률이 올라가서 바꾸었습니다.

 위의 영상처럼 도무지 이길 수 없을 것 같은 게임을 이기게 만드는 재주가 있습니다. 

 

가학의 밤

:조커.

저쪽의 진화 추종자를 4,5 코스트 타이밍에 확실하게 한 번 끊어주면서

진화 포인트 관리를 용이하게 해주고 후반부에 한 장으로도 게임을 뒤집을 수 있는 잠재력이 있습니다.

다만 2장 이상은 절대 무리 

 

상성은 템포의 성향상 다른 어그로 덱에 전반적으로 강하며

초반만 버티면 이길 것으로 생각하고 느슨하게 교환하는 미드도 충분히 잡아먹습니다.

덱 자체가 정석보다는 일종의 변칙에 가깝기에 얻는 혜택이죠.

다만 컨트롤 덱 상대로는 별로 재미를 보지 못합니다.

특히 회복과 필드 클리어가 강력한 비숍을 상대로는 한 수 접고 들어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