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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의 영역/혼자하는 게임

프린세스 메이커 - 꿈꾸는 요정(3)

큰 일이네요. 오랜만에 하는 프린세스 메이커인데 너무 재미있어서 집에 와서 이것만 하게 됩니다.

최근에 하고 있는 게임 중에서 가장 만족감이 높습니다.

 

4. 왕비 엔딩

 

 

이 게임을 했던 당시에는 방랑 예술가로 A급 엔딩을 본 적이 없었습니다.

딸은 불량하지, 초기 자본도 없으면서 추가 수입도 없지,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지 몰랐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시작하면서 걱정을 좀 했습니다.

6개 직업 중에서 가장 하기 쉬운 왕비를 고른 것도 그 이유 때문이었고요.

그리고 결론적으로 말해서 몰락 귀족보다 한참 쉬웠습니다.

 

일단 딸의 이름은 하네오카 메이미.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천사소녀 네티의 여주인공 이름입니다.

아버지가 프리랜서 마술사니 방랑 예술가로 못 부를 것 없지요.

 

일단 처음부터 체력과 매력이 높아서 척 봐도 축제 특화형입니다.

저 생일은 특별히 축제를 노린게 아니라 원작 설정을 그대로 넣었는데 결과적으로 수확제를 노리기 좋은 조건이 되었습니다.

 

초반에 체력이 높아서 집안일 아르바이트 성공률이 매우 높고

1주일 씩 끊어서 넣으면 100% 달성이 꽤 뜨는데 이 때마다 우즈가 꽤나 쏠쏠한 보너스를 줍니다.

이걸로 초반에 약간의 세이브 로드 작업으로 어느 정도의 자금이 확보되고 이 돈으로 무술 도장을 다니면서 스태미너를 올려줍니다.

 

집안일은 기력 상승치가 크고, 대화로 기력을 150을 찍으면

무술 도장과 집안일로 올려놓은 스태미너를 바탕으로 목수 아르바이트를 시작합니다.

광부도 가능하긴 한데 광부는 성공률이 기력 기반이고, 스태미너 기반인 목수에 비해서 성공률 차이가 꽤 납니다.

무엇보다 불량 상태에서 목수 아르바이트는 스트레스 상승량이 굉장히 낮아서 특별히 관리가 필요없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목수에서 기력과 자금을 충분히 올렸다 싶으면 무술 도장에서 가지고 있는 모든 자금을 투자해서 스태미너를 최대한 빨리 올립니다.

이걸로 첫번째 수확제에서 우승하면 그 다음부터는 그냥 탄탄대로입니다.

불량 상태 풀리기 전에 광산 아르바이트를 돌리면서 새로운 광맥 이벤트로 2500 가까이 추가로 벌었고

그 다음에 댄스를 계속 가르치고 방문 판매에서 아이템을 사재기하면 게임 내내 벚꽃 축제와 수확제를 쓸어담을 수 있습니다.

 

원래 시작 스탯이 좋은 편이었는데 자금까지 넉넉하니 진행이 수월합니다.

오히려 여왕이나 공주가 되지 않도록 스탯을 조절해야 할 정도였습니다.

덕분에 엔딩에 영향을 안 주는 성품, 도덕심, 센스를 999 찍을 정도였으니까요.

 

 

딸 : 저 프린세스 되는건가요?

 

 

집정관: 아니 왕비야.

 

뭔가 별거 아니면서 웃겨서 저장했습니다.

...옷이 왜 바니걸 복장인지 묻지 마세요. 나중에 스탯 다 찍고 돈이 남았어요.

 

이제 남은건 요정 여왕하고 5월의 신부인데 사실 시작 신뢰도가 가장 높은 직업인 퇴직 기사로 요정 여왕 노리는 것과

시작시 도덕심이 제일 높은 여행 승려로 5월의 신부 노리는건 일종의 변태 플레이인데 말입니다.

어떤 느낌인지 해봐야겠네요.

 

프린세스 메이커 - 꿈꾸는 요정(4)

프린세스 메이커 3의 엔딩 곡입니다. 이 음악이 흐르면서 나오는 딸의 이야기를 들으면 뭔가 뿌듯한 기분이 들기도 하고, 왠지 가슴 한 켠이 아려오기도 합니다. 오늘 올릴 엔딩은 여러 모로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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