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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의 영역/여럿이서 하는 게임

FGO - 서번트 서머 캠프 완료

 올해도 어김없이 수영복 이벤트가 찾아왔습니다. 매년 찾아오는 수영복 이벤트는 꽤나 유쾌하고 즐거워서 올해 수영복 이벤트도 여러 모로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올해는 바다가 아니라 산을 배경으로 하여 호러를 소재로 이야기가 진행되었습니다. 물론 소재가 호러일 뿐, 이야기는 패러디와 개그로 점철된 박장대소의 이야기였습니다. 올해의 씬 스틸러는 '또 죽었어?' 를 외치게 한 우미인과 요소요소마다 멋들어진 절규를 보여준 이리야였습니다.

 

 이야기 전개에 공포 영화의 클리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였는데 제가 공포 영화에 관심이 많았다면 더  재미있었을 것 같습니다. 좀비 영화 같은 것은 아예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수준이니까요. 사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평소 알고 지내던 인물이 그 인물이라면 전혀 하지 않을 행동을 반복하는 파트였습니다.

 

 조직의 개가 된 스파르타쿠스라니 얼마나 무섭습니까

 

 현자의 지혜를 보여준 에미야, 하지만 알고 있다고 해서 피해갈 수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 이후 수영복 영령 최고의 광기를 보여주는 수영복 잔느가 나왔지요. 솔직히 설정상 광기에 빠진 캐릭터는 많지만 수영복 잔느를 넘어서는 광기는 이 게임에서 아직 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미션도 전부 달성하고, 성배도 2개나 얻고, 재료도 전부 교환하고, 챌린지 던전도 부담없이 클리어하였습니다. 챌린지 던전은 두 명의 캐스터 아르토리아를 중심으로 하는 대군 아츠 시스템이 얼마나 강력한지를 보여주는 무대였죠. 

 

 가챠는 캐스터 아르토리아에서 생각보다 많이 남아서 욕심 좀 부려보았습니다. 저 둘에서 끝냈으면 그래도 괜찮았는데 수영복 잔느까지 노리다가 망했습니다. 역시 욕심은 좋지 않아요. 

 

 마지막으로 이 이벤트의 멋진 마무리, 역시 꿩 잡는 건 매고, 키아라 잡는데는 안데르센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