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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의 영역/여럿이서 하는 게임

유희왕 마스터 듀얼 사용하는 덱 소개 - (2) @이그니스터

 원래는 참기 덱을 쓰려고 했는데 반 달 정도를 돌려보고서 아무리 카드가 멋있어도 5판 중 두 판은 이겨야 게임이 재미있다는 진리만을 확인했습니다. 이 게임도 달이 거듭될수록 사용하는 유저들의 덱도 충실해지고, 숙련도도 높아져서 점점 랭크를 올리기 힘들어지는데 무딘 칼로는 제가 해쳐나갈 수가 없더군요. 참기 덱으로는 플래티넘 5에서 더이상 올라갈 수가 없어서 티어 덱을 하나는 맞출 필요를 느꼈습니다. 그래서 이것저것 고민하였는데 일러스트만 제외하면 강력한 내성의 에이스 몬스터를 위주로 플레이하는 스타일인 이그니스터가 제 취향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고민하다가 이 덱을 사용하기로 하였습니다.

 

 이그니스터은 선턴을 잡으면 완전 내성 몬스터인 디 어라이벌을 최대한 높은 공격력으로 필드에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여기에 배너티 스페이스까지 필드에 같이 올리게 되면 단 두 장만으로 상대로서는 어떻게 뚫을지 감도 잡히지 않는 철벽의 필드가 완성이 됩니다. 물론 이것은 정말 잘 풀렸을 경우의 이야기이고 보통은 상대 패트랩이 날아오기에 순간순간 패를 보면서 계속 타협하는 루트를 선택하게 됩니다. 보통 어라이벌만 올라가게 되면 아무리 완전 내성이라고 해도 대부분의 덱은 이 카드를 뚫을 수 있는 파워를 가집니다. 예외라면 섬도 정도? 하지만 이 카드를 쓰러뜨리기 위해서 많은 자원을 소모하고 가드가 느슨해진 상대방에게 액세스 코드로 치명타를 먹여 게임을 결정하는 것이 주요 전략입니다. 후턴이면 역시나 패트랩으로 상대를 억제한 후에 일적 등으로 틈을 만들고 어떻게든 업데이트재머, 액세스 코드로 잇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덱 구성은 인터넷에 보이는 @이그니스터 구성을 거의 그대로 따라했는데 차이가 있다면 조커로 매직 실린더 한 장을 넣어서 순수 공격력으로 어라이벌을 뚫으려는 상대의 뒷통수를 치려고 하고 있고, 전뇌계와 상검 견재로 유령토끼 한 장, 그리고 우라라만으로 힘이 부족해보여서 드롤 한 장을 넣었습니다.

 

 

 배너티 깔고 이겼다고 생각했는데 해피의 깃털과 라이트닝 스톰이 연속으로 나오는 것을 보고 어처구니가 없었고, 그래도 어떻게든 목숨을 부지한 후에 다음 턴에 역전승한 경기입니다. 사용한 감상은 이게 티어 덱이구나였습니다. 참기는 전개를 하면서 계속 손에서 패가 줄어들어서 도중에 끊기게 되면 뒤가 없는데 이 덱은 전개를 하면 계속 패가 보충이 되어서 설령 계획이 꼬이더라도 목숨만 붙어있으면 다음을 기약할 수가 있습니다. 다만 이번 달에 악명을 떨치고 있는 디피닉스는 채용할 수 없는 것은 조금 아쉽네요. 필드 마법 때문에 소환을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