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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친구에게서 받은 생일 선물 오늘 아침에 모델하우스 들른 다음에 백화점으로 생일 선물 사러 갔다 왔습니다. 지갑 매장을 이곳저곳 돌다가 결국 프라다에서 나온 것으로 골랐습니다. 명품과는 인연없는 생활을 30년 넘게 해왔기에 저번에 여자 친구에게 카드 지갑 살 때도 속으로 뜨악했는데 이번에 받은 것도 눈이 튀어나올 뻔 했습니다. 명품이라는 것들은 가격이 무섭더군요. 쓸 때마다 여자 친구 얼굴을 떠올리면서 소중하게 써야겠습니다.
크리스마스 씰 8월 분 1984년 크리스마스 씰 전지입니다. 요즘 결혼 준비 때문에 돈 나가는 게 좀 많긴 한데 그래도 이럴 때일수록 기부를 꾸준히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번 달에도 구입하였습니다. 어느새 이것도 거의 다 모아가네요. 슬슬 다음에는 어느 곳에 기부를 해야 하나 고민을 해봐야겠습니다.
Happy Happy Birthday!! 지난 주말은 제 생일이 끼어있었습니다. 이제까지와 다른 점은 생일을 축하해 줄 여자 친구가 있다는 점이지요. 그날은 자기에게 하루를 통째로 비워달라고 부탁받아서 부모님과는 지난 연휴에 같이 외식하고 케이크 먹었습니다. 그리고 자정이 되자마자 어머니로부터 위의 사진이 날아오더라고요. 동생도 케이크 교환권을 선물했고요. 다음 달 동생 생일에도 용돈 좀 줘야겠습니다. 생일 당일, 전날에 카톡으로 받은 초대장에 적힌 시간, 적힌 장소로 가니 여자 친구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집에 두고 온 물건이 있다고 잠깐 집에 같이 가 줄 수 있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따라갔는데(참고로 여자 친구 집에 가는 것은 저도 처음이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생일 축하한다고 폭 안기더군요. 집안은 벽에 Happy Birthday라고 붙어..
슬레이어즈를 정리하며 '황혼보다 어두운 자여, 내 몸에 흐르는 피보다 붉은 자여.', 당시 감성을 담뿍 머금고 나온 라이트노벨의 선구자 적인 작품인 '슬레이어즈'입니다. 한국에서는 '마법소녀 리나'로 더 유명하죠. 저는 오히려 이 작품이 한국에 방영될 당시에는 보지 못했습니다. 왜냐면 저희 집에서는 SBS가 나오지 않았거든요. 이 작품을 보게 된 것은 대학교에 들어가고 나서부터였습니다. 당시 룸메이트와 겨울방학 동안 애니메이션을 1기부터 시작해 Next, Try까지 전부 다 보았습니다. 2층 침대에서 한 사람은 1층에, 다른 사람은 2층에 누운 다음에 노트북으로 봤었죠. 엄청 박장대소했던 기억이 있네요. 워낙 즐겁게 보다 보니 소설책까지 사서 읽게 되었는데 이게 또 꽤나 충격적이었습니다. 개그로 점철된 애니메이션에 비해서, ..
FGO - 비스트 Ⅲ 토벌 최근 두 이벤트, CCC 콜라보와 오오쿠 복각은 크게 보면 하나의 테마로 묶을 수 있습니다. 바로 비스트 Ⅲ와의 맞대결이었죠. 인리를 수호하는 칼데아의 주적이라고 할 수 있는 비스트는 나올 때마다 만만치 않은 적수였고, CCC 콜라보에서는 셋쇼인 키아라 비스트 Ⅲ R로, 오오쿠에서는 카마가 비스트 Ⅲ L로 앞길을 막아섭니다. R은 온 우주의 사랑을 빨아들여 스스로를 위해 소모하여 인류를 멸망시키려고 하였고, L은 온 우주를 사랑으로 만족시켜서 인류를 멸망시키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결국 마지막에 칼데아에 의해서 소탕당하죠. 키아라가 합체 보구인 버진 레이저 팔라디온에 직격 당해 끝장나는 장면은 FGO 최고의 명장면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멜트, 패션립, BB, 트리스탄, 그리고 에미야 얼터까지 모두가 ..
한산: 용의 출현(2022) 제 여자 친구의 생일날 보고 온 작품이니 벌써 2주가 넘어가는 작품인데 이제야 감상문을 올리게 되네요. 사실 이 날은 영화보다도 중요한 일이 많긴 하였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오마카세도 다녀왔고(1인당 14만 원이었습니다. ㄷㄷ), 여자 친구에게 70만 원짜리 지갑도 선물해주었습니다. 솔직히 작년의 저라면 생각도 하지 않았을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영화 본 기억이 상대적으로 희미해졌었네요. 다음 제 생일에는 여자 친구가 식사로는 게를 사주고, 선물로는 지갑과 벨트를 사주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영화 이야기로 돌아가면 솔직히 소재로서는 그저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흥행은 어느 정도 보장되어 있지만, 한산도 대첩 자체가 별다른 위기 없이 자연스럽게 거둔 대승이었고, 이미 많은 매체에서 소비한 소재였기 때문..
광복절 국기 계양합니다 연휴라서 집에 있다가 좀 늦게 왔습니다. 느지막하게라도 국기 계양합니다.
대전에서 데이트(2022.08.12) 어제는 금요일이었지만 여자 친구로부터 요청이 있었습니다. 아침에 중도금 대출을 가야 하는데 같이 가 줄 수 있냐고요. 흔쾌히 승낙하고 연차를 사용하였고, 오전에 모든 수속을 마친 다음부터는 연인들의 시간이었습니다. 이번에 데이트 코스는 대전이었습니다. 대전은 저와 여자 친구에게 모두 의미 있는 곳입니다. 여자 친구에게 대전은 나서 자란 도시이고, 저는 6년 반의 시간을 보낸 고향만큼이나 애착이 가는 도시입니다. 인생 여정을 반추해보면 갑천을 사이에 두고 한 명은 KAIST에서, 한 명은 고등학교에서 열심히 공부를 하는 시기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언제 한 번 같이 대전을 가면 재미있을 거라는 말이 몇 번 나왔고, 이번 기회에 여자 친구가 운전대를 잡고 경부고속도로로 내달렸습니다. 시작은 제가 KAIST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