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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의 영역/ㄴ 동방 프로젝트

동방프로젝트 발매 이력과 스팀

 KAIST 시절에는 동방 프로젝트에 푹 빠져있었습니다. 지금은 해외에 가 있는 기숙사 룸메이트가 동방요요몽을 하는 것을 보고서 입문해서 나중에는 제가 더 열심히 플레이하였습니다. 매년 여름이 되면 이번에는 어떤 이야기와 캐릭터, 그리고 새로운 탄막이 기다리고 있을까 기대에 부푼 마음으로 코미케를 기다리곤 하였죠. 국내에서는 구매대행을 통하지 않으면 구할 길이 없어서 게임 대신이라는 마음으로 만화책이나 설정집을 구매하기도 하였죠.

 

 그러던 제가 이 시리즈에서 멀어지게 된 계기는 동방감주전이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점점 게임이 어려워져서 동방지령전부터는 엑스트라를 클리어하지 못하고 노멀 난이도 클리어에 머물러야 하였는데, 감주전은 보라색 일변도의 배경이 보기 싫어서 아예 플레이하기도 싫어지더군요. 마침 외전인 동방심기루도 저는 재미가 없어서 자연히 동방 프로젝트와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동방천공장은 동방 프로젝트를 스팀에서도 플레이할 수 있는 기념비적인 작품이어서 구매하였지만 역시나 노멀을 간신히 클리어하는 것이 한계였습니다. 나이가 들어서 실력이 줄었나 싶었는데 확인하니 그냥 게임이 많이 어려워진 게 맞더군요.

 

 그러다가 요즘 들어서 스팀이 동방 프로젝트를 추천하는 종종 있어서 스팀에서 동방 프로젝트를 검색해보니 생각보다 많은 결과가 나와서 이번에 발매 현황을 확인해보았습니다. 천공장 이후로도 세 작품이나 더 나왔고 옛날 작품도 차근차근 추가되고 있더군요. 양심이 있으면 사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홍요영 삼부작은 아쉽게도 아직 없었습니다. 옛날에 진 채무를 갚는다는 마음으로 일단 위의 표에 둘 다 동그라미가 되어있는 작품은 하나씩 사서 플레이해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