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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케모노가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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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이야기(바케모노가타리) 감상글(2) - 히타기의 이야기 바케모노가타리의 이야기를 요약하자면 '센조가하라 히타기의 부활기' 라고 불러야할 것 같습니다. 이 이야기의 화자는 비록 아라라기 코요미지만 이야기가 진행됨에 따라 변하고 성장해가는 것은 코요미보다는 히타기입니다. 이야기의 시작에서 센죠가하라 히타기는 과거의 상처, 그리고 자신에게 붙은 괴이로 인해 철저하게 비틀리고 망가져 있었습니다. "자상함도 적대행위로 간주하겠어." 이 대사 한 마디에 그녀가 이제까지 받은 상처와 그로 인한 뒤틀림이 그대로 들어있습니다. 코요미는 첫 번째 챕터인 히타기 크랩에서 이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해주었습니다. 자신의 생각을 스스로 짊어지려고 하지 않은 히타기의 무게를 대신 짊어져 준 신을 떼어냄으로서 히타기는 마침내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단순..
괴물 이야기(바케모노가타리) 감상글(1) - 이야기 시리즈를 접하며 니시오 이신의 이야기 시리즈를 제일 처음 접한 시점은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아직 고양이 이야기(흑)이 이 세상에 나오기 전이어서 가짜 이야기로 이 시리즈가 종료되었다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믿고 있던 시점이었고 아직 한국에 정식으로 출판되지 않아서 몇몇 아는 사람들만이 개인이 번역한 번역본을 구해서 알음알음 보고 있던 시절이었습니다. 아, 마침 샤프트에서 애니화를 해서 팬 층이 증가하기 시작한 시기이기도 했습니다. 이런 것을 종합해서 찾아보면 아마 시점을 특정 지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연도 자체는 별로 중요한 사항은 아니므로 굳이 찾지는 않았습니다. 아무튼 그런 시절 저는 애니메이션으로 바케모노가타리를 처음으로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 작품에서 저는 상당히 강렬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괴이라는 주제에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