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람 사는 이야기/기행문

(28)
전주 민속촌에서 벚꽃 놀이(1) 사정이 있어서 이 블로그에는 올리지 못했지만 작년 벚꽃 놀이는 수원 행궁동으로 다녀왔습니다. 벌써 1년도 넘게 지난 추억이네요. 저와 와이프가 첫 만남 이후에 주말에 데이트를 행궁으로 갔었는데 그때 나중에 시간 되면 또 오자는 말을 이렇게 지키게 되었습니다. 당시 벚꽃은 정말 이뻤는데 원치 않은 선물도 하나 받아와서 말이죠. 저와 와이프 모두 코로나로 앓아누웠습니다. 당시 두 번째였던 저는 그래도 몸이 좀 찌뿌둥한 정도였지만 와이프는 정말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여서 저도 코로나 휴가를 받고 아내를 간병했습니다. 신혼여행보다 더 신혼 같았던 기간이라 좋은 추억이긴 하였지만 이 사진을 올리면서 벚꽃 놀이 관련 글을 쓸 시간은 없었네요. 올해도 어느덧 벚꽃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저번 2월부터 제가 위가 좀 많..
신혼 여행의 한 장면 - 쿠알로아 랜치 랩터 투어 결혼식이 끝난 후, 저희 부부는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결혼식에서 다른 부분은 아끼더라도 신혼여행에서만큼은 하고 싶은 거 다 하자는 와이프의 의견에 따라서 정말 돈 생각 안 하고 지낸 열흘이었습니다. 태어나서 이렇게 돈을 써본 것도 처음이었고, 앞으로도 이렇게 쓸 일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정말로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여럿 만들어왔으니 손해 보는 장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추억이 있으니 아침 일찍 일어나 다시 힘내서 직장에 갈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렇게 반짝반짝 빛나는 추억들을 오래오래 남기고 싶어서 이 블로그에 그 단편들을 올려보려고 합니다. 우선 신혼여행에서 가장 즐거운 추억이었던 쿠알로아 랜치 랩터 투어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쿠알로아 랜치는 쥬라기 공원 등 여러 영화의 ..
친구들과 다녀온 평창 스키 여행 목요일부터 2박 3일로 평창 휘닉스 파크에서 스키를 즐기고 돌아왔습니다. 원래 직장에 들어가면 매년 두 번은 여행을 가기로 다짐을 하였고, 작년은 코로나 사태로 건너뛰었다고 해도 올해까지 포기할 마음은 없었기에 겨울 여행을 위해서 연차를 남겨두었습니다. 마침 스키를 타고 싶다는 사람들이 모여서 저를 포함해서 4명이 여행을 가게 되었습니다. 장소는 제가 삼성 직원의 특권으로 싸게 예약할 수 있는 평창 휘닉스 파크! 스키는 예전에 한 번 타본 적이 있는데 굉장히 즐거워서 이번에 제대로 배워 볼 마음이 있었고, 마침 후배 중에서 스키 타는 법을 가르쳐 본 경험이 많다는 친구가 있어서 좋은 기회란 마음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지하철 1호선이 연착해서 예정보다 살짝 늦게 출발한 저희는 스키장 가는 길에 감자탕이 배..
용유도 다녀오기 작년 여름에는 코로나 때문에 여름 휴가를 사용하지 않았고, 겨울에도 특별히 다녀온 곳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2년 차가 되니 그것도 슬슬 한계가 오더군요.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 중이라서 친구 얼굴도 보지 못하다 보니 좁은 방안에서 갇혀서 지내는 제 신세가 처량해 보이고 우울증이 올 것 같더군요. 그래서 바람이라도 쐬려고 이번 휴가에는 여행 계획을 세웠습니다. 사람이 많은 곳은 피하고, 자고 오기는 부담되니 당일치기로 말이죠. 그래서 생각한 것이 섬 여행이었습니다. 섬에 가서 바람도 쐬고 바다도 보다 보면 힐링이 될 것 같아서요. 그래서 수도권 근처의 섬을 검색하다가 찾은 것이 바로 이 용유도였습니다. 공항철도를 타고서 인천공항 1터미널에서 내려서, 자기부상열차를 타고 용유역까지 갈... 예정이었는데 코로..
남산타워에 오르다 돌아다닌 것을 좋아하는 성격이라 휴가 동안 그동안 가보지 않은 곳을 돌아볼 계획이었습니다. 그래서 며칠 전부터 주위 사람들에게 방문할만한 명소를 추천해달라고 조언을 구했습니다. 내년부터는 서울 밖으로 거주지를 옮길 계획이라 서울 안이 좋을 것 같다는 조건을 붙여서요. 그리고 이렇게 물어보는 와중에 재미있는 사실을 하나 발견하였습니다. 그 사실이 무엇이냐면 서울 남산타워를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정작 남산타워에 가본 사람은 하나도 없다는 것입니다. 저만 해도 명동역 근처라면 집에서 지하철로 30분 정도 떨어진 곳이지만 굳이 가보겠다고 마음먹은 적도 없습니다. 그래서 남산타워로 목적지를 정했습니다. 제가 직접 가 볼 만한 곳인지 알아보겠다고요. 도보로 올라갈까, 케이블카를 사용할까 고민은 좀 하였지만 남산 케..
CVPR에 겸사겸사 여행하기 - 디즈니랜드 퍼레이드(3) 글이 너무 길어지는 것 같아서 빨리 정리해야겠네요. 글은 안 쓰고 사진만 올리니 제가 재미가 별로 없습니다. 다음 순서는 라이온 킹의 심바입니다. 이왕이면 사모님이나 따님도 동행하시지 혼자서 폼을 잡고 계시네요. 모르는 작품이어서 별로 할 말이 없습니다. 그 다음은 피터팬이었는데 여기서는 한 마디 해야할 것 같습니다. 피터팬의 무대에 올라와 있는건 피터팬이나 웬디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니, 하다못해 후크 선장이 무대 위에 올라와 있어도 의외지만 납득은 하였을 것 같습니다. 도대체 어느 피터팬에서 주인공이 팅커 벨입니까? 저는 이 인선(...요선) 납득 못한다고 소리 높여 주장합니다. 메리 포핀스 같긴 하였는데 디즈니에 메리 포핀스 애니메이션이 있던 기억이 없어서 혼란스러웠습니다. 찾아보니 오래된 뮤..
CVPR에 겸사겸사 여행하기 - 디즈니랜드 퍼레이드(2) 그 다음은 도널드 덕의 순서였습니다. 같이 나오는 캐릭터는 제가 모르는 캐릭터여서 뭔가 할 말이 없네요. 사실 도널드 덕은 별로 좋아하는 캐릭터가 아니어서 살짜꿍 건성으로 넘겼습니다. 그 다음은 이번 퍼레이드의 하이라이트로 느낀 디즈니 공주들의 무대였습니다. 그리고 첫번째 동영상에서 이 블로그 역사상 처음으로 제 목소리가 공개가 되었네요. 무희들이 앞서서 춤을 추면서 길을 열고 무대의 쪽에는 백설공주와 잠자는 숲속의 공주가 있었고 그 다음에는 라푼젤이 서 있었습니다. 3D 버전으로 본 디즈니 공주 중에서 가장 고운 건 제 기준으로는 라푼젤이었습니다. 마지막은 신데렐라와 벨(미녀와 야수)의 순서였습니다.
CVPR에 겸사겸사 여행하기 - 디즈니랜드 퍼레이드(1) 이번에 여행하면서 가장 즐거웠던 순간을 꼽으라면 디즈니랜드에서 퍼레이드를 볼 때였습니다. 퍼레이드를 보면서 스마트폰으로 열심히 찍은 사진과 동영상을 올려보려고 합니다. 그나저나 동영상을 업로드하니 카카오 TV로 연결되는데 혹시나 카카오톡으로부터 이 블로그 접근이 가능하면 이 글은 삭제입니다. 퍼레이드의 시작은 역시나 디즈니랜드를 상징하는 유명인사인 미키 마우스와 미니 마우스입니다. 처음 두 영상은 습과적으로 스마트폰을 세로로 해서 찍었는데 실수를 깨닫고 그 다음부터는 가로로 찍었습니다. 플루토가 가까이 와서 아이들을 안아주고 있는 장면을 찍었습니다. 제가 20년만 어렸어도 저 품에 뛰어들...기는 좀 곤란했겠네요. 25년으로 늘려야할 것 같습니다. 디즈니랜드 곳곳에서 아이들의 꿈을 위해서 어른들은 자제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