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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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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읽은 웹툰 요즘 느끼는 것 중 하나가 '최신 만화'를 보는 것은 생각보다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우리 세대 일을 말하면 흔히 하는 말로 '라떼는 말이지'가 되는 것처럼 요즘 만화를 읽으려면 흔히 말하는 현재 만화 주 소비층의 경험과 심리를 어느 정도는 접할 필요가 있는데, 솔직히 한 마디로 귀찮습니다. 그러다 보니 요즘 읽는 만화들은 완결이든, 연재 중이든, 연재 시작한 지 오래된 만화들이나 공감할 수 있는 생활툰만 찾아보게 됩니다. 거기다 이런 생활툰을 요즘 네이버 시리즈에서는 '광고보고무료'나 '기다리면무료'로 풀고 있어서 볼 만화가 부족하지도 않고요. 1. 노곤하개 제주도에서 개 3마리와 고양이 3마리를 기르면서 살고 있는 작가의 생활툰입니다. 부모님과 같이 살 때는 개를 한 번에 4마리까지 길러보았기에..
키우던 개가 마지막이 가까운 것 같습니다 금요일 날 저녁, 식사를 마치고 와이프와 침대에 누워서 막 쉬려고 할 찰나에 어머니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키우던 노견이 갑자기 토하고 엉덩이에서 똥이 흐르듯이 나오면서 눈이 풀렸다고... 오늘 밤에 바로 죽을 것도 같은데 너무 무섭다고... 그래서 바로 짐을 싸서 서울 본가에 올라갔습니다. 너무 갑작스러워서 저도 당황했는데 이럴 때는 가보는 거라고 등을 떠밀어 준 와이프가 고맙네요.  가보니 확실히 몰골이 말이 아니더라고요. 몸도 제대로 못 가누고 정신은 나가서 갑자기 벌떡 일어나서 비척비척 걷더니 벽에 머리를 대고 갑자기 설사를 뿜어내고... 어머니와 같이 정리하고 잠시 제가 개를 봐주면서 어머니 세수하고 뭐라도 잡수시라고 했습니다. 그 사이에 개를 쓰다듬어주면서 노래를 불러주었습니다. 맘이 참 아프..
산부인과 방문 전 벚꽃 구경 지난주 수요일은 연차를 내고 산부인과를 방문하는 날이었습니다. 일기예보를 보니 주말에는 비가 오고, 날이 추워진다고 해서 오후에 산부인과 방문하기 전에 수원 행궁에 들러서 벚꽃이나 보고 가자고 했습니다. 2년 전 거기서 본 벚꽃이 정말로 아름다웠거든요.   결과적으로 '벚꽃'은 좀 아쉬웠습니다. 이게 날씨가 오락가락하다 보니 2년 전에 갔을 때처럼 거리 양쪽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곳이 없더라고요. 양지는 있는 벚꽃은 이미지 지고 있고, 해가 좀 덜 드는 곳의 벚꽃은 피어있고, 음지에 있는 벚꽃은 좀 덜 피어있고 그러더라고요. 그리고 저번에 경복궁 갔을 때처럼 이날도 날이 전체적으로 흐려서 사진이 예쁘게 안 나오더라고요. 그래도 날 자체는 포근하였고, 추억을 얘기하면 와이프와 둘이서 산책하는 것은 즐..
만삭 사진 찍고 왔습니다 어제 와이프와 만삭 사진 찍고 왔습니다. 저는 솔직히 이런 게 있는 줄도 몰랐는데 요즘은 만삭-50일-100일-돌을 패키지로 하더라고요. 저희는 둘째 생각도 없기에 이런 시기도 다시는 오지 않을 순간이기에 사진으로 남기는 것도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전날 회사에서 17시간 근무(새벽 2시 반에 퇴근했습니다...)를 하고 온 참이라 피곤하긴 하였지만, 결혼식 때 입었던 양복을 오랜만에 다시 입으니 텐션도 꽤 올라갔고(결혼식 때 양복이 아직도 맞는 것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햇살도 너무나도 따사로운 봄볕이라 사진도 마음에 들게 나왔습니다. 제 인생에서 이렇게까지 사진이 잘 나온 것은 처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영상에 넣기 위해서 제가 쓴 편지입니다. 빨리 아이를 만나고 싶네요.
와이프의 새로운 소일거리 현재 살던 아파트가 팔리고, 이사 날짜가 결정된 후에 새로 생긴 와이프의 소일거리입니다. 상태 좋은 신생아 용품들을 당근에서 싸게 구해오는 것이지요. 저나 와이프나 1년 이하로 쓰고 다시는 쓸 일 없을 물건, 아직 아이에게 취향이라는 게 생기기 전의 물건들을 제 값 다 주고 살 필요없다는 것에 합의를 했습니다. 오늘만 벌써 당근 거래를 세 건이나 하고 왔네요. 생각보다 이것도 지치긴 하네요. 그래도 아이 물건이니 힘내야죠.
살고 있는 아파트 매매 계약 체결했습니다 최근 들어서 제 가장 큰 걱정거리는 이사가 코 앞인데 살고 있는 집이 나가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자금이 부족해서 이사를 못 갈 상황까지는 아니었지만, 이자 부담이 없는 것도 아니고 무엇보다 지난 주부터는 집값이 완연한 하락세였기에 어떻게든 팔아야겠다고 결심하고 집값을 좀 낮추어서 결국 지난주 금요일에 계약하겠다는 사람이 나왔고 오늘 계약이 체결되었습니다. 저도 그렇고 와이프도 그렇고 부동산 계약이 익숙한 사람이 아니어서 걱정을 좀 했는데 다행히 별 문제없이 끝났네요.   값을 기대한 만큼 받지 못한 것은 좀 아쉽지만 이사를 제때 할 수 있을까 걱정하던 와이프가 가전을 알아보고 이사 일정을 잡으면서 신이 난 모습을 보니 어떻게서든 팔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정말로 대출 받고 이사하는 일만 남..
휴대폰 케이스 바꾸었습니다 제가 그 동안 Z-Flip을 사용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것 중 하나가 마음에 드는 휴대폰 케이스를 찾기 힘들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와이프에게 휴대폰 바꾸면 케이스 이쁜 걸로 하겠다고 말을 했고 그래서 주말에 쿠팡에서 새로운 것을 구입했습니다.  이게 이번에 새로 구입한 휴대폰 케이스입니다. 장착해 보니 보기보다도 괜찮더군요. 이런 소소한 변화가 즐거운 거 같습니다.
KBO 빵을 사 보았습니다 어제 와이프와 같이 편의점 가니 보이길래 요즘 장안의 화제인 KBO 빵을 사보았습니다. 하나는 제가 응원하는 두산으로, 하나는 그나마 제일 맛있어 보이는 기아로 사왔습니다. 맛은 진짜 딱 편의점 빵 수준이었습니다. 이보다 맛 없으면 안 사먹을 수준이라고 표현하는 게 정확한 거 같네요. 띠부띠부 씰은 두산에서는 기아 최지민 선수가, 기아에서는 KT 고영표 선수가 나왔습니다. 이왕이면 두산 선수가 나왔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래도 아는 선수 하나는 건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