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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캐릭터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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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단상(8) - 코델리아 오스틴 from Tempest (주의: 이 글은 작성자가 단 한 점의 진지함 없이 100% 웃자고 쓴 글입니다.) 1. 코델리아 오스틴은 '창세기전 외전: 템페스트' 의 등장인물입니다. 등장 인물들을 전부 셰익스피어의 희곡에서 가져온 작품이므로 리어 왕의 충실한 막내 딸인 코델리아에서 따온 이름일 것입니다. 작중에서는 커티스의 유명한 폭파 기술자인 오스틴 부부의 딸로 본인도 12살 나이임에도 폭탄 전문가입니다. 3년 전 오스틴 부부가 실종되자 고모라는 사람이 나타나서 엘리자베스 팬드래건의 시녀로 들어갔다고 합니다. 고모라는 것을 믿지는 않지만 어머니의 필적을 가진 편지를 가지고 있었고 필적을 잘못 볼 리는 없기 때문에 그녀를 따라갔다고 합니다. 저 때가 10살이었는데 어린 나이에 폭탄 전문가일 뿐만 아니라 첩보원으로의 훈련도 받은 것..
캐릭터 단상(7) - 레너드와 페니 from The Big Bang Theory 저에게 드라마 빅뱅 이론의 단점을 꼽으라면 제일 먼저 나오는 것은 레너드와 페니 커플에 대해서입니다. 이미 빅뱅 이론 감상글을 적을 때 저 둘에 대해서 안 좋은 소리를 빼먹은 점이 없을 정도이죠. 그래서 이 정도면 한 번 정리해서 적는게 나을 것 같아서 한 번 글을 올려봅니다. 빅뱅 이론은 레너드와 셸든의 옆집에 페니가 이사오고, 금발 미녀 페니에 레너드가 한 눈에 반하면서 시작합니다. 어리고 철 없어서 가볍고 즉흥적인 관계만을 가지던 그녀에게 진솔하고 성실한 사랑을 하는 레너드는 새롭게 다가옵니다. 너드인 레너드는 금발 미녀인 페니가 자신을 좋아할 리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결국 페니에게 끌리는 마음을 어쩌지 못합니다. 이 둘은 시즌 1 마지막 화에서 첫 데이트를 하게 되고, 점점 친밀해져서 시즌 3 첫 ..
캐릭터 단상(6) - 엘리자베스 from Persona 3 얼마 전에 Persona 4를 비록 확장판인 Golden이긴 하지만 다시 클리어하였습니다. 하지만 Persona 3만큼은 확장판인 P3P라 할 지라도 다시 한 번 플레이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제가 Persona 3를 좋아하지 않는게 아닙니다. 제가 이제까지 플레이한 게임 중에서 Top 10 안에 드는 게임이에요. 그 이유의 8할 이상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이 처자, 엘리자베스입니다. 제 게임 인생에서 이렇게까지 클리어하기 위해서 처절하게 노력해 본 기억이 없는 보스였습니다. 티타니아에 니블하임을 붙이기 위해서 근 한 시간 동안 멍하니 OX 버튼을 누르던 짓은 다시 하라면 절대 못합니다. 근 2주에 걸친 준비 끝에 처음으로 도전했는데 첫 턴에 평타 크리 두 번 연속 터져서 1분만에 게임 오버된 건 아직도 ..
캐릭터 단상(5) - 소마 모미지 from 후르츠 바스켓 소마 모미지, 후르츠 바스켓에 나온 캐릭터로 12지 중에서 토끼에 해당하는 캐릭터입니다. 다들 불행 하나 씩은 안고 있는 후르츠 바스켓의 캐릭터 중에서도 그 불행은 궤를 달리합니다. 모미지의 어머니가 모미지를 출산하고 처음 품에 안은 순간 모미지는 토끼로 변해버렸고, 그 순간 어머니는 충격을 받고 정신이 병들어서 모미지의 존재를 부정하며 어찌할 수 없을 정도로 쇠약해져갔습니다. 결국 죽어가는 아내를 보다못한 모미지의 아버지는 하토리에게 모미지와 관련된 기억을 지우도록 부탁했고 마지막으로 확인하는 하토리에게 어머니는 "내 인생 최대의 후회는 저 '생물'을 자신의 몸으로 낳았다는 것' 이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그렇게 잊혀진 모미지는 먼 발치에서라도 어머니와 나중에 태어난 여동생을 보기 위해서 아버지 빌딩에서..
캐릭터 단상(4) - 야가미 라이토 from 데스 노트 야가미 라이토의 '정의'는 말이 안됩니다. 비틀렸거나 그런 수준이 아닙니다. 정말로 썩어빠진 세상을 바로잡기 위해서 불가피하게 극단적인 방법을 사용하는 자라면 미사나 미카미는 같은 뜻을 가지고 같은 수단을 사용하며 자신에게 협력적인 동지입니다. 그러나 라이토는 그들을 단순한 살인자로 생각하고 쓰기 편한 장기말 이상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자기가 하는 일이 단순한 살인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또 하나는 정의를 위해서 수단을 중요하지 않다고 주장하면서 N을 지혜 싸움으로 꺾는다는 수단에 지독하게 집착한다는 것입니다. 후반부 라이토는 N과의 싸움에 진지하게 어울려 줄 이유가 없습니다. 이미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가 키라를 인정한 시점에서 이미 사실상 목적은 달성한 것이고, 그..
캐릭터 단상(3) - 란마와 아카네 From 란마 1/2 1. 란마와 아카네, 란마 1/2을 남주인공과 여주인공입니다. 누군가의 말에 의하면 란마 1/2의 내용의 절반은 아카네가 란마를 질투하는 것이고 나머지 절반은 란마가 아카네를 질투하는 것이라고는 하지만 그 정도까지는 아니어도 이 둘이 티격태격하는 것이 작품 내용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란마 1/2 포스팅을 마무리하면서 이 두 명에 대해서 한 번 다루어보려고 합니다. 2. 란마는 어렸을 적부터 아버지를 따라서 무사수행을 하다보니 예의범절이 부족하고 거친 면이 없지는 않습니다만 의외로 인간 관계는 별로 문제가 없습니다. 아는 사람이 곤란한 상황에 처한 것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성격인데다가 핫포사이를 대하는 것으로 보아서 싫어하는 사람에게도 모질게 대하지 못하는 성격입니다. 아버지나 스승이 거의 ..
캐릭터 단상(2) - 모모 베리아 데빌룩 From 트러블 시리즈 한 소녀가 있습니다. 어쩌다 보니 언니의 연인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보통은 여기서 할 수 있는 선택은 두 가지입니다. 첫번째는 자신의 마음을 고이 접고 보내드리는 것이고, 두번째는 수라장을 각오하고 뺏을 각오로 덤비는 것입니다. 물론 후자를 선택할 경우, 앞으로 언니와 데면데면할 관계가 되는 것을 감수할 각오가 있어야겠죠. 그런데 이 소녀는 자신의 언니도, 그 연인도 너무너무 좋아하고 어느 것도 포기하기가 싫은 욕심쟁이였습니다. 그래서 소녀가 내린 결론은 형부(?)인 리토의 정부(情婦)가 되겠다는 것입니다. 여기서부터 이 처자가 얼마나 골치아픈 성격인지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자기 딴에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실현 가능성은 점점 산으로 가고 있습니다. 당장 리토는 마음에 두는 여자가 있는..
캐릭터 단상 (1) - 사가라 소스케 From 풀 메탈 패닉 사가라 소스케는 그의 과거를 아는 사람이면 열이면 아홉이 동정할 만한 삶을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러한 과거에 얽매이지 않습니다. 스스로가 불행하다고 생각하지도 않으며, 다른 사람의 동정을 구한 적도 없습니다. 고개를 똑바로 들어 자신 앞에 펼쳐진 현실을 똑바로 응시하며 미스릴에서 용병으로, AS 조종사로서, 진다이 고교의 고등학생으로서 현재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을 해나갔습니다. 그렇게 남들이 부러워하는 재능은 없었지만 끈질기고 집요하게 싸운 그는 마지막에 행복을 거머쥐었습니다. 어떠한 순간에도 자신이 가장 원하는 것과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잊지 않으며 삶의 매 순간에 진지한 그는 현재 제가 가장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남성 캐릭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