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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의 아틀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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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의 아틀리에(1998) - 고난 끝에 본 마리 엔딩 1. 이번 플레이는 전에 비해서 오래 걸렸습니다. 첫번째는 오래된 게임답게 콘테스트가 진행 되지 않는 버그가 발생하여 입에서 불을 뿜으면서 재시작했고 두번째는 3년차까지 카스타네에 가지 않으면 크라이스 관련 이벤트가 발생하지 않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놓혀서 마리 관련 이벤트를 다 모으려는 목표를 위해서 다시 한번 눈물을 머금고 처음부터 다시 했습니다. 덕분에 제가 지난 주에 약간 바빴던 것과 겹쳐서 엔딩을 보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습니다. 2. 마리와의 재회 바다로 나가면 배가 가라앉을 것 같은 폭풍우가 몰아칩니다. 그리고 바다에서 해룡 슈트라이트가 나타납니다. 활기찬 항구 마을인 카스타네를 고통받게 하는 원흉이자 켄트니스로 가기 위해 넘어야 하는 벽입니다. (한글판에는 카스타니에로 되어 있는데 원문은..
에리의 아틀리에(1998) - 무투대회 엔딩 전작의 마리가 철없는 아가씨라면 이번 작의 에리는 태평하고 둔감한 누나 느낌입니다. 작중 시점에서 마리는 19세이고, 에리는 15세인데 에리가 훨씬 어른스럽다는 인상을 받습니다. 복장에 있어서도 은근히 노출도가 높은 복장으로 때때로 깜작 놀라게 하는 마리에 비하면 에리는 거의 노출도는 없지만 위의 그림처럼 늘씬하고 긴 다리가 강조되는 이미지가 많네요. 1. 에리의 아틀리에가 전작보다 풍성한 이벤트와 즐길거리가 있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플레이하는 입장에서 귀찮아졌습니다. 이벤트의 발생 조건을 유저 입장에서 파악하기 힘들고 특히 각종 플래그와 연애도와 같이 보이지 않는 스탯이 너무 늘어났습니다. 게임 내에서 제공해주고 있는 정보가 너무 부족하여 결국 공략집을 읽지 않고는 제대로 된 플레이가 힘들었습니다. 묘하..
에리의 아틀리에(1998) - 무난한 첫 플레이 1. 예전에 서브웨이에서 처음 샌드위치를 주문하였을 때 저는 간단한 요기거리를 생각하고 주문했는데 실제로 한 끼 식사로도 많은 양이 나오는 것을 보고 당황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저에게는 에리의 아틀리에가 딱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마음 먹으면 하루에도 넉넉하게 엔딩을 볼 수 있었던 전작에 비해서 게임의 볼륨이 전체적으로 크게 늘어나서 놀랐습니다. 2. 이번 작품의 주인공인 에르피르 트라움은 전작의 마리보다 더 마음에 듭니다. 느긋하고 살짝 맹한 구석이 있으며, 묘하게 치즈 케이크에 집착하는 성실한 아이라는 인상입니다. 나무위키에서는 이름에 Elf가 들어간다는 점과, 일반 사람들은 구분하지 못하는 요정 개개인을 구분한다는 점을 들어서 요정의 피가 섞인 것이 아니냐는 말이 있던데 악기를 배우는 이벤트와 덜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