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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

창세기전 IP가 해야할 가장 먼저해야 할 일

바로 '현 PC 환경'에서 '편하게' 실행할 수 있는 리메이크 버전을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IP에서 가장 최근에 나온 창세기전3 part2가 무려 2000년에 발매되었습니다.

곧 20년이 다 되는 물건이라서 현재 게이머의 대부분은 이 게임을 접해본 적이 없고,

과거에 창세기전에 대한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는 아재들조차 이제는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문제는 가끔 추억에 잠겨서 한 번 플레이해보려고 해도 여러 가지 장벽을 만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일단 대부분의 작품들이 CD 드라이브가 강제로 D드라이브로 설정되어 있어서

하드디스크를 파티션을 나누어서 사용하거나 SSD를 사용하면 설정을 바꾸어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몇몇 코덱을 필수적으로 설치해야 하는데

정작 이 코덱의 최신 버전과 호환이 안 되어서 코덱을 삭제한 후에 일부러 구버전을 설치해야 합니다.

거기에 창세기전 3와 part2처럼 수시로 CD를 바꾸어 가며 실행하는 것 자체로 굉장히 불편하죠.

 

거기에 당시에도 악명 높았던 버그.

제가 연초에 갑자기 템페스트가 하고 싶어서 플레이하다가 결국 엔딩을 보지 못하고 포기했습니다.

게임이 강제 종료되거나 플레이가 불가능해지는 현상이 너무 잦아서 인내심의 한계를 느꼈죠.

당시에는 어차피 게임이란 1년에 한 두 개 사서 오래오래 하던 시절이라

똑같은 스테이지 다시 하는 것에 스트레스를 크게 받지 않았는데(물론 화가 안 나는건 아닙니다.)

하고 싶은 것들이 쌓여있는데 버그 때문에 진도가 나가지 않으니 머리에 열이 올라오더군요.

 

창세기전2에서 파트2까지 원 클릭으로 실행가능하고, 버그 해결한 버전이 나오면

저는 솔직히 창세기전 4보다 훨씬 반갑고 지갑을 열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