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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의 영역/여럿이서 하는 게임

FGO - 발렌타인 이벤트 종료

 올해도 이 시기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이벤트가 찾아왔습니다. 2021 발렌타인데이 이벤트입니다. 저에게 있어서 가장 부담되는 이벤트이기도 하지요. 170이 넘는 서번트의 초콜릿 이벤트를 하나하나 읽는 것은 상당히 시간을 잡아먹더라고요. 더구나 올해는 보이스까지 추가되어서 대충 넘길 수도 없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최근에 추가된 서번트일수록 텍스트의 양이 많아지는 경향이 있는데 이벤트에 정성을 들이는 것은 좋지만 이렇게 대량의 텍스트를 읽어야하는 입장에서는 몇몇 서번트는 좀 과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짧아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이벤트를 만들 수 있거든요. 레지스탕스의 라이더같은 경우처럼 짧은 분량 안에 캐릭터의 특징을 잘 표현한 사례도 있습니다.

 

 랜덤 초코를 이용해서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나중에 초콜릿을 받는 서번트가 누구인지 보는 것도 이 이벤트의 소소한 재미였습니다. 남녀 서번트 1호의 주인공이 위의 둘인데 아무리 봐도 발렌타인 데이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둘이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눈물없이 볼 수 없는 최후의 1인은 여성진의 오다 노부나가와 남성진의 호조인 인슈운이 당첨되었습니다. 최후의 2인이었던 캐스터 타마모노마에와 캐스터 질 드 레였으면 더 재미있는 결과였을 것 같아서 살짝 아쉽습니다. 그리고 이런 초콜릿 파티의 승자는 

 

젤릿치 할배였습니다. 모든 초콜릿과 답례품을 포식하여 세 번째로 100레벨을 달성하였죠. 네 번째는 얼마 전에 최대 해방에 성공한 '창옥의 마법소녀'로 하려고 합니다. 그 외의 것들은 사실 별로 할 말이 없습니다. 이벤트 스토리는 솔직히 밍숭맹숭해서 물맛이 나는 수준이고, 이번에 케찰코아틀 보5 달성과 한정 캐스터인 시키부를 노렸는데 변명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망했습니다. 그나마 방울을 충분히 확보해서 참새를 10/10/10 만드는게 성공한게 소득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