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눈축제

(2)
홋카이도 여행기 6 - 셋째날의 여행(1): 삿포로 눈 축제 셋째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전날의 강행군을 후회하였습니다. 온몸이 물 먹은 솜 같아서 침대에서 일어나기가 싫었고 다리가 아직도 딴딴한게 전날의 피로가 제대로 회복되지 않았습니다. 방안의 온도가 따뜻하고 침대 속이 아늑하였다면 그대로 침몰했을지도 모르지만 숙소가 그다지 난방에 후한 곳이 아니어서 자기 전의 방 온도는 17도, 아침에는 13도였습니다. 따뜻한 내복을 챙겨오지 않은 것을 아쉬워하며 첫날은 파카를 입고 잤고 둘째날은 이불을 김밥처럼 돌돌 말아서 잤을 정도입니다. 침대에 누워있어도 그냥 추울 뿐이라 기합을 넣어서 일어났습니다. 영혼을 깨우는 온수 샤워 후에 숙소 식당에서 가볍게 아침 식사를 마친 후 다시 한 번 철도로 삿포로로 향했습니다. 셋째날이 바로 이 여행의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 삿포로 눈..
홋카이도 여행기 5 - 둘째날의 여행(3): 삿포로의 야경 맥주 박물관에서 돌아와서 다시 삿포로 역 내 관광 안내 센터에서 몸을 녹였습니다. 이 때 시간은 저녁 7시 경이었고 짧은 삿포로의 해는 완전히 저물어 있었습니다. (분명히 낮에는 없었는데 어느 샌가 관광 안내 센터에 이게 서있더군요.) 슬슬 들어가볼까 생각도 좀 하였지만 토마코마이 부근은 정말 돌아다닐 곳이 없어서 숙소에 돌아가면 오늘 여정은 끝이라 아쉬웠고 만만치 않은 교통비를 사용했기에 본전 생각이 들어서 마지막 기운을 짜내서 다시 한번 일어섰습니다. 관광 안내 센터에서 삿포로 시내 지도와 내일을 위한 눈 축제 안내 팜플렛을 받았습니다. 친구 중 미쿠 관련 상품을 사다주면 좋아할 녀석이 최소한 둘은 있기에 미쿠 상품 파는 곳도 물어보니 2014 유키 미쿠 안내 팜플렛도 하나 얹어서 주더라고요. 일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