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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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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여행기 7 - 셋째날의 여행(2): 홋카이도에서의 마지막 오후 오후 3시부터 삿포로 번화가인 스즈키노에서도 눈 축제 관련 전시가 시작된다고 들어서 스즈키노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한끼 식사로 음료나 주류를 포함해도 절대로 1500엔을 넘지 않게했던 이전까지와 달리 마지막 저녁 식사는 그래도 약간은 호화롭게 먹고 싶어서 가는 길에 적당한 식당을 물색하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스즈키노의 얼음 조각상들입니다. 팜플렛에는 얼음 조각상으로 되어있지만 아무리 보아도 얼음 광고탑이라고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특히 중간에 있는 참이슬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디테일은 이쪽이 더 낫고 수시로 물을 붓는다던가 깎아낸다던가 하면서 실시간으로 유지 관리를 하는 모습도 꽤나 눈에 띄었습니다. 얼음 조각상을 다 관람하고 다시 눈축제 회장으로 돌아가려고 했는데 여기서 예상치 못한 사태가 벌어..
홋카이도 여행기 6 - 셋째날의 여행(1): 삿포로 눈 축제 셋째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전날의 강행군을 후회하였습니다. 온몸이 물 먹은 솜 같아서 침대에서 일어나기가 싫었고 다리가 아직도 딴딴한게 전날의 피로가 제대로 회복되지 않았습니다. 방안의 온도가 따뜻하고 침대 속이 아늑하였다면 그대로 침몰했을지도 모르지만 숙소가 그다지 난방에 후한 곳이 아니어서 자기 전의 방 온도는 17도, 아침에는 13도였습니다. 따뜻한 내복을 챙겨오지 않은 것을 아쉬워하며 첫날은 파카를 입고 잤고 둘째날은 이불을 김밥처럼 돌돌 말아서 잤을 정도입니다. 침대에 누워있어도 그냥 추울 뿐이라 기합을 넣어서 일어났습니다. 영혼을 깨우는 온수 샤워 후에 숙소 식당에서 가볍게 아침 식사를 마친 후 다시 한 번 철도로 삿포로로 향했습니다. 셋째날이 바로 이 여행의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 삿포로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