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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의 영역/ㄴ 아틀리에 시리즈(잘부르그 시리즈)

마리의 아틀리에(1997) - 좌충우돌의 첫 플레이

 

 

 이제까지는 예전에 플레이해 보았던 게임을 다시 플레이하고, 당시 보지 못하였던 진정한 엔딩을 보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면 이번에는 하고 싶었지만, 그동안 미루고 있었던 게임을 해보려고 합니다. 아틀리에 시리즈에는 항상 관심이 있었습니다. 장르와 게임의 분위기를 보면 제가 좋아하지 않기가 힘든 게임이라고 생각이 들 정도니까요. 다만 게임이 나오는 플랫폼이 항상 제가 접하기 힘든 쪽으로 나와서 연이 닿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소피의 아틀리에와 피리스의 아틀리에가 스팀으로 출시되면서, 아틀리에 시리즈의 최신작을 즐길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었고 이번 기회에 아틀리에 시리즈를 초기작부터 시작해보려고 마음을 먹게 되었습니다. 현재 스팀에 올라온 버전은 영문 버전인데 예전 작품들을 즐기면서 기다리면 한글 버전도 곧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래전 게임이다 보니 설치부터 난항을 겪었습니다. 설치한 게임이 왼쪽 위 구석에 짤린 상태로 고정되어 버리는 상태가 계속되어서 호환성을 바꾸어 가면서 해결해보려고 하였는데 결국 해결하지 못하였습니다. 구글 검색으로 찾아봐도 답이 나오지 않아서 포기하려고 하고 있었는데 네이버에서 누군가가 예전에 유저들이 제작한 XP 호환성 패치를 하면 해결된다고 답을 한 것을 찾아서 그 패치를 구해서 실행하니 적어도 플레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게임의 분위기를 잘 표현하는 오프닝의 글귀(...)

 

 일단 첫 플레이는 되도록 사전 정보를 적게 접하면서 플레이해 보기로 했습니다. 공략을 알지 못하면 클리어하지 못할 정도로 하드코어한 게임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고, 게임의 분위기를 즐기면서 시스템을 이해하는 것을 목표로 플레이를 했습니다.

 

 

 일단 배드 엔딩은 회피하였습니다. 저게 배드 엔딩 다음으로 낮은 수준의 엔딩이긴 한데 엘릭서를 만들어서 시아의 병을 낫게 하는 것에 성공하여서 기분은 좋은 엔딩이었습니다. 마리의 레벨이 낮아서 엔딩 1번 조건을 만족하지 못했고, 마리의 레벨이 낮아서 마인과 화룡을 못 잡은게 문제였으니, 결국 마리의 레벨링이 안 되어서 상위 엔딩을 못 본 셈이네요.

 

일단 다음번 플레이를 위해서 메모를 좀 해보면

 

1) 재료의 채취, 하위 재료 생산, 상위 물품 제작으로 이어지는 전체 공정을 모두 직접 수행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 퀘스트 보상과 물품 판매로 자금을 수급하고, 그 돈으로 최소한 채취는 요정을 고용하여 맡기는 게 효율적이다. 그러므로 요정을 부르는 이벤트를 빠르게 수행하여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첫 번째 책을 세계 약초 사전으로 사서 S랭크 시금치를 최소한 하나는 만들어야 한다.

 

2) 의외로 실험 기자재가 없어도 재료와 레시피만 있으면 모든 물건을 만들 수 있다. 그러니 자금이 부족한 초반에는 기자재를 구입하기보다는 제작이 성공할 때까지 세이브-로드를 하는 것이 좋은 엔딩을 보기 쉽다.

 

3) 빨리 크래프트를 양산하는 것이 여러 모로 유리하다. 일단 아카데미에서 쏠쏠한 값에 사 주고 메가 크래프트는 초중반 아군의 주력 무장이다. 특히 시아를 키우려면 이거라도 있어야 한다. 필요한 재료가 뉴트 한 종류이므로 메디아 숲에 요정 하나를 상주시키면 재료 수급에도 어려움이 없다.

 

4) 책을 전부 읽으려면 다음 캐릭들과의 이벤트가 필요하다.

 

뮤(호감도 55 이상)

쿠겔(호감도 55 이상)

나탈리에(플레어와 2번 이상 대화)

무기점(명성 200 이상)

 

5) 일식: 6월 18일   여름축제: 8월 15일   왕자: 5월 23일

 

 

 

마리의 아틀리에(1997) - 진정한 엔딩으로

1. 수공업은 공장식 노동을 이길 수 없다. 갑자기 무슨 경제 서적이나, 역사 서적에나 나올 법한 글귀가 나와버렸습니다. 그런데 적어도 이 게임에선 이것은 진리였습니다. 지난 번 플레이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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