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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의 영역/여럿이서 하는 게임

소녀전선 - 광복절 조크와 개런드 만화

광복절 아침 11시 쯤에 소녀전선에서 선물 메일이 도착했습니다.

M1 개런드가 보낸 메일로 인력 8!! 탄약 1!! 식량 5!! 라는 가공할 만한 양으로

메일을 확인하고서 5초 정도 굳었다가  "이게 뭐야 ㅋㅋㅋㅋ" 라고 빵 터졌습니다.

 

사실 한 인탄식부를 각각 1000 정도 주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하고 있긴 했는데

어차피 받으면 좋고 안 받아도 그만인 자원이니 잘 웃고 끝났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에 카리나가 각 자원을 815씩 다시 보냈더라고요.

그 자원은 바로 광복식이라고 불리는 제조식에 투입되어서 2성 MG 하나로 바뀌었습니다.

 

이 조크에 여러 가지 반응이 나왔습니다.

화내는 사람도 많았지만 저는 저 만화가 참으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광복군들이 애용하는 총인 개런드가 뜻깊은 날을 기념하고자 작은 이벤트를 열었고,

자기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 저 정도 자원을 보내는게 한계였다는 것입니다.

절로 미소가 나오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사실 게임이라는건 이런거라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가성의 세계고 손에 잡히는 것이 없는 것입니다.

이런 이벤트 하나 하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스스로가 정하는 것이고

그것을 통해서 잠시라도 행복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큐브 이벤트를 일찍 끝내서 자원을 회복하면서 열심히 레벨링을 하고 있습니다.

슬프게도 제조는 여전히 처참해서 아직까지도 새로운 5성은 획득하지 못하고 있네요.

M14, SVD, 그리고 다음 순서인 NTW까지 키우면 어차피 키울 라이플도 없으니 개런드나 키워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