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라이브러리를 공유하고 있는 친구가 가지고 있는 게임이어서 가볍게 즐길 예정이었는데 15층까지 전부 클리어하였습니다. 뭔가 심심풀이 땅콩 같은 게임입니다. 땅콩이 맛있냐고 물으면 그냥 먹을만한 수준인데 하나씩 하나씩 쉬지 않고 먹다보면 어느새 한 통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지요. 재미있냐고 물으면 사실 그렇게 재미있지는 않은데 한 판만 더, 한 판만 더 하다보면 어느새 시간이 훌쩍 흘러가 있습니다. 기물을 고르는 실력과 운이 절묘하게 어우러져서 실패한 게 내 잘못이 아닌거 같은 느낌이 특히 대단합니다. 타임 킬링 게임으로서는 수작이지요. 그래서 15층 등반 기념으로 여기까지 하려고요. 땅콩 먹다가 다이어트 실패하면 억울한 것처럼 그렇지 않아도 부족한 여가 시간을 이거 하다가 흘러보내면 좀 억울할 것 같습니다.
이 게임의 숨겨진 재미, 바로 집주인을 어떻게 죽이느냐!!
'취미의 영역 > 혼자하는 게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여봐요 동물의 숲(2020) - 일단 엔딩 (0) | 2023.12.16 |
---|---|
디아블로 2: 레저렉션 - 레더 악몽 난이도 클리어 (0) | 2022.05.22 |
은근히 열심히 하는 게임 (0) | 2022.02.20 |
디아블로 2: 레저렉션 - 악몽 난이도 클리어 (0) | 2021.11.19 |
디아블로 2: 레저렉션 - 보통 난이도 클리어 (0) | 2021.1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