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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의 영역/혼자하는 게임

집주인이 너무해(2021)

 그냥 라이브러리를 공유하고 있는 친구가 가지고 있는 게임이어서 가볍게 즐길 예정이었는데 15층까지 전부 클리어하였습니다. 뭔가 심심풀이 땅콩 같은 게임입니다. 땅콩이 맛있냐고 물으면 그냥 먹을만한 수준인데 하나씩 하나씩 쉬지 않고 먹다보면 어느새 한 통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지요. 재미있냐고 물으면 사실 그렇게 재미있지는 않은데 한 판만 더, 한 판만 더 하다보면 어느새 시간이 훌쩍 흘러가 있습니다. 기물을 고르는 실력과 운이 절묘하게 어우러져서 실패한 게 내 잘못이 아닌거 같은 느낌이 특히 대단합니다. 타임 킬링 게임으로서는 수작이지요. 그래서 15층 등반 기념으로 여기까지 하려고요. 땅콩 먹다가 다이어트 실패하면 억울한 것처럼 그렇지 않아도 부족한 여가 시간을 이거 하다가 흘러보내면 좀 억울할 것 같습니다.

 

 이 게임의 숨겨진 재미, 바로 집주인을 어떻게 죽이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