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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의 영역/여럿이서 하는 게임

FGO 서번트 육성 일지

명성...이라기보다는 악명이 높은 FGO를 시작했습니다.

적당히 가지고 놀다가 던질 생각으로 손을 댄 것이긴 한데 의외로 부담이 없어서 계속 잡게 되었네요.

이 게임이 좀 독특한게 딱 운영진이 그어놓은 선까지는 매우 부담없이 플레이할 수 있지만

그 선을 넘어서 한 걸음이라도 앞서나가려고 하면 돈이든 시간이든 어마어마하게 투자해야 합니다.

적당히 스토리 읽으면서 서번트 성장시키는 맛으로 하면 가볍게 즐길만합니다.

 

 

저번 스카사하 픽업 때 그 동안 모은 별사탕을 전부 쏟아부었는데도

5성 서번트 하나도 안 나온 경험에 비추어 볼 때 결국 현재 서번트를 오래오래 쓸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젤렛치 4장과 2030 2장이 있어서 개념예장은 풍족하니 이걸 바탕으로 파티를 구성해야겠네요.

 

각 클래스 별로 육성 혹은 육성 계획 중인 리스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세이버

 

세이버 릴리

: 4성이 아닌 3성급 스탯이라고 말은 많지만 어차피 저에게 4성 이상 세이버는 데옹 밖에 없고

대신 영기 재림 재료도 최종에 들어가는 역린 4개를 빼면 어지간한 3성보다도 부담없습니다.

사실 반쯤은 피규어인건 맞는게 세이버가 필요로 하는 던전에서도

릴리는 후열 보험용이고 프렌드 5성 세이버를 전열에 넣고 들어가거나 버서커를 사용합니다.

 

그래도 지금 와서 퍼거스나 카이사르 육성할 생각도 별로 없는게

5성 확정 가챠 정도에는 돈을 쓸 생각이고 거기서 세이버가 나올 확률이 4/11이니

차라리 세이버 워즈 이벤트에서라도 맹활약하고 보구 5렙이 가능한 릴리를 키우렵니다.

 

2. 아처

 

아라쉬

: 대인, 대군 가리지 않고 저에게 가장 강력한 순간 딜링이 가능한 서번트입니다.

NP 선충전 예장이 남아돌고 공명까지 있는 입장에서 운영에 부담도 없어서 당당한 주력이죠.

현재 만렙에 포우작도 완료되어 있는 상태이고 3스킬이 생기면 스킬작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성배도 한 때 생각해보았는데 그건 좀 너무 나간 것 같습니다.

 

에우리알레

: 일단 이쁘고, 3장 스토리 기준으로 볼 때 스테노만큼 성격이 나쁘지는 않아 보입니다.

나중에 6장 공략을 생각하면 필요하기도 한 녀석이고 무엇보다 저런 조커 타입을 꽤 좋아합니다.

다만 스텟은 3성이라고 해도 좀 지나치게 낮네요.

 

3. 랜서

 

쿠훌린

: 생존형 랜서라고 생각하고 키웠는데 그냥 안 씁니다.

파티가 점점 강해지면서 딜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아군 서포팅도 못하는 서번트에 손이 안 가네요.

구다구다 이벤트가 끝나면 아예 안중에도 없어질 것 같습니다.

 

레오니다스

: 스샷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새로 육성을 시작한 랜서입니다.

아처 던전은 결국 공명과 버서커를 이용해서 뚫고 있는 현 상황에서

아처의 공격을 대신 받아서 버서커를 보호하는 탱커가 차라리 더 가치가 있습니다.

이제까지는 코스트를 감안하면 마슈 쓰는게 낫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3스킬이 추가되면서 아직 3스킬이 없는 마슈 대신 채용할 가치가 생겼습니다.

 

4. 라이더

 

메두사

: 이쁘고 초반부터 우정가챠에서 몰아나와서 가장 빨리 보구 5렙을 찍었습니다.

알렉산더와 현재 딜은 거기서 거기인데 홍안의 미소년보다는 석화가 더 유용합니다.

어차피 둘 다 3스킬 나올 때 쯤이면 크리스마스 이벤트에서 나올 산타밥이 이미 있을텐데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고 피규어면 이쁜게 낫죠.

 

우시와카마루

: 메두사는 대군 라이더니, 대인 라이더도 하나 있어야겠다고 생각해서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라이더 서포터는 별을 독식하는 것 때문에 별로 선호하지 않아서

서포터보다는 생존력과 공업 수단을 가진 대인 라이더로 운영할 생각입니다.

 

게오르기우스

: 좋다고 들어서 키우긴 하였는데 딜로스가 너무 크고 별도 독식하고 해서 손이 안 가네요.

투자 실패

 

5. 캐스터

 

제갈공명

: 알파이자 오메가, 모든 파티에 들어가는 제 게임의 핵심.

아예 모든 육성과 전략이 파티의 공명이 존재하는 것을 가정하고 돌아가고 있는 수준입니다.

봉황의 깃털과 금단의 페이지가 들어오면 빨리 최종 재림과 스킬작을 해주야죠.

 

할로윈 바토리

: 재림 재료가 사실상 공짜이고 공명과 역할이 다른 딜포터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나중에 순혈 크리 딜러가 추가되거나 어새신 던전에서 운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할로윈 이벤트로 캐릭터성이 확실히 박힌 것도 있고요. 노래로 아군을 학살하는 자.

 

6. 어새신

 

형가

: 코지로나 주완보다는 낫겠지라는 마음가짐으로 키우고 있습니다만

3차 재림에서 현재 저에게 가장 소중하고도 부족한 재료인 팔연쌍정을 요구하는 문제 때문에

50렙에서 꽤나 오랫동안 머물러 있고, 앞으로도 당분간 그럴 것 같습니다.

덕분에 라이더 던전에서는 버서커가 힘내고 있습니다.

 

스텐노

: 일단은 금테고, 주완이나 코지로는 딜러로서 형가의 하위 호환이 될 수 밖에 없지만

그래도 '신성닦이'라는 겹치지 않는 독특한 포지션이 있으니 남는 재료 적당히 키우고 있습니다.

...참고로 일그오 하는 후배에게 이 이야기를 하니 '뭔 헛소리지..?'라는 눈초리로 쳐다보더군요.

 

7. 버서커

 

랜슬롯

: 공명과의 조합으로 요일 던전과 스토리 던전의 불도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보구 2렙에서 나오는 광역 딜은 게임을 손쉽게 만들어줍니다.

2030이 나오고 나서부터는 보구로 1층 정리, 크리 딜로 2층 정리도 잘 나오는 그림입니다.

 

헤라클레스

: 역시나 좋다는 평이 많아서 4성 선택권으로 데려오기는 하였는데

요즘 들어서 '그냥 카밀라를 데려올걸 그랬나' 라는 후회가 좀 들기도 합니다.

프렌 창에 가보면 만렙에 성배까지 먹인 헤라클레스가 꽤 보여서 육성의 메리트가 별로 없습니다. 

헤라클레스 둘보다는 빠르게 잡몹을 정리할 대군 보구나 헤라클레스를 도울 서포터를 붙이는게 더 낫기도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