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생각이 나서 다시 읽어보았습니다.
좋은 기억보다 좋지 않은 기억이 더 많았던 시절에 일정의 정신안정제로 쓰던 작품이죠.
스트레스로 밤에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할 때, 침대에서 반 권 정도 읽고서 잠을 청하곤 하였죠.
이 작품의 특징을 들자면 '소녀들의 정원'이라는 단어를 가장 잘 묘사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학창물로서도, 성장물로서도 상당한 완성도를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연애물로서 보는 사람도 많다....기보다는 오히려 그쪽이 다수라고 하지만
저는 아무래도 남-남이나 여-여의 연애는 불편해서 의도적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1권은 주인공 후쿠자와 유미가 우연한 사건을 계기로
동경하는 오가사와라 사치코의 쁘띠 쇠르가 되면서 산백합회의 일원이 되는 이야기입니다.
전형적인 보이 미츠 걸 타입의 이야기이죠. 아니, 이 경우에는 걸 미츠 걸이라고 해야하나요.
신데렐라 스토리로 볼 수도 있고, 실제 작품 내의 주요 소재가 신데렐라 연극이지만
사치코나 카시와기나 모두 신데렐라에게 차인 왕자 역할이기에 그런 느낌은 별로 나지 않네요.
2권은 황장미의 막내, 용맹무쌍한 요시노의 이야기이죠.
이 시리즈에게 이른바 '깨는 스토리'를 담당하고 있는 황장미답게 재미는 이쪽이 위입니다..
생각이 없는건 아니지만 결국 따져보면 일단 저지르는 보는 요시노의 성격이 잘 나온 이야기입니다.
그나저나 여기서 여동생으로 삼고 싶은 사람 1위였던 요시노가
나중에 취급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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