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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의 영역/독서

마리아님이 보고 계셔 4,7,8권 / 콘노 오유키 저 / 서울문화사

 

올해 첫 독서를 기분좋게 마쳤습니다.

마리아님이 보고 계셔 4권은 로사 카니나, 7권,8권은 사랑스러운 세월 전,후편입니다.

이 시리즈는 전권을 산 것이 아니라 마음에 드는 권만 체리 피킹하였기에 3,5,6권은 없습니다.

특히 BL은 아웃, GL도 거북한 저로서는 '가시나무 숲' 같은건 아무래도 사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네요.

 

4권은 학생회 선거 편이지만 뒤에 딸린 '기나긴 밤'을 보고 싶어서 읽었습니다.

1월 1일이라서 시기적으로도 맞고, 제가 이 작품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편이거든요.

저는 이런 특별한 날이나 기념할 만한 일에 뭔가 특별한 행사를 하는걸 굉장히 좋아합니다.

작중에 나가키요노 행사를 보고 이런 행사가 우리 집에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7권, 8권은 제목부터 장미 님들 졸업 편이긴 한데

7권은 로사 페티다의 사랑 이야기와 유미의 장기 자랑 이야기이고,

본격적인 졸업 편이라고 할 수 있는 건 8권 한 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마리미떼에서 가장 좋아하는 한 권을 꼽으라면 이 권을 꼽곤 합니다.

졸업을 앞두고 교차하는 여러 감정들을 서정적으로 풀어내는 이 편을 읽으면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다 읽고 난 다음에 '돌이켜 보면 사랑스러운 세월'이라고 할 수 있는 인생은 얼마나 아름다운가라는 생각이 들면서 입가에 잔잔한 미소가 떠나지 않습니다.

 

이 작품은 만화가 정말 마음에 들었는데 도중에 중단이 되어서 아쉽기는 합니다.

끝까지 나왔으면 소설은 다 안 샀어도 만화는 전질을 사서 모았을지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