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취미의 영역/독서

맥주탐구생활 / 김호 저/ 21세기북스

 

요즘 들어 주류 전반에 대해서 해박한 후배 하나를 알게 되어서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다양한 술에 대해서 조금더 자세히 알고 싶어졌습니다.

그 첫걸음으로 제가 가장 자주 접하는 술인 맥주에 대해 정리해놓은 책을 찾다가

이 책을 추천하는 글을 보고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약간 실망스러웠습니다.

책 자체는 나쁜 책이 아닌데 제가 원하는 것과는 약간 거리가 있는 물건이었습니다.

 

이 책은 맥주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과 맥주의 타입에 대해서 정리해 놓은 책이었습니다.

맥주 매니아들에게 자주 볼 수 있는 에일에 대한 찬양과 라거에 대한 멸시도 없고

최대한 공정하게 맥주를 평가하려고 한 시도는 높게 평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는 조금 더 이론적인 내용과 상세한 맛에 대한 묘사를 원했고 무엇보다 너무 얇습니다.

책을 확인하고 끝까지 읽는데 20여 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을 정도이니.

 

그래서 맥주를 분류하면서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것들을 예시로 들어놓은 것은

제 입맛에 맞는 맥주를 찾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벨지안 에일 계열이 제 입맛에 맞는 것 같고

반대로 제 취향이 아닌 맥주는 라거, 그 중에서도 페일 라거 계열에 몰려있는 것 같습니다.

 

제 입맛에 가장 잘 맞는 맥주인 레페 브라운이 속하는 두벨 계열이니

같은 두벨 계열이나 그의 강화판인 트리펠 계열부터 도전해려고 합니다.

일단은 브뤼흐스 조트 두벨과 시메이 레드를 타겟으로 설정하였는데 어디서 팔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