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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사람을 쉽게 사귀지 못하는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학창 시절에 같은 반인데도 오랫동안 서먹한 친구들이 꽤 있었습니다.
그런 친구들과 말을 할 때, 자주 써먹었던 방법이 어제 본 만화영화 이야기로 말문을 트는 것이었습니다.
평소에 별로 공통점이 없는 사이어도 같은 만화영화를 본다는 것만으로 대화를 하기 편한 분위기가 조성됩니다.
어느 정도 커서는 프로야구 이야기가 그 자리를 대신하였습니다.
부산 분들과 같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다가 회식을 같이 하게 되었는데, 롯데 야구 이야기를 슬쩍 흘리니 말이 술술 나오시더군요.
모두가 같은 시간에 같은 방송을 보며, 같은 것을 공유하는 시대는 어느사이엔가 끝났습니다.
매체가 점점 더 다양해지면서, 온가족이 TV 앞에 앉은 모습도 친구들끼리 같은 방송으로 이야기를 하는 장면도 드물어집니다.
제가 자주 애용하던 방법들도 자라나는 아이들은 더이상 활용하기 쉽지 않겠네요. 점점 더 사람을 사귀는 난이도가 올라가는 시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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