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월요일 아침에 모더나 백신으로 부스터샷을 접종했습니다. 집 근처에 소아과 병원과 치과 중에서 접종 장소를 선택할 수 있었는데, 치과는 이름만 들어도 치가 떨려서 소아과에 가서 접종했습니다. 전에 얀센 맞았을 때, 이틀 동안 무력감 때문에 아무것도 하기 싫을 정도여서 이번에도 각오를 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편하게 지나갔습니다. 마침 비도 쏟아지고 날씨도 추워지길래, 첫날 접종 후에 타이레놀을 먹고 전기장판을 가장 약하게 틀어놓고 누웠는데 1시부터 6시까지 스트레이트로 기절해 있었습니다. 덕분에 어젯밤에 잠이 오지 않아서 고생하고 결국 밤을 꼴딱 샜습니다. 오늘 낮잠을 약간 자서 벌충하고 밤에 잠이 오지 않을까 봐 운동을 평소보다 더 열심히 했죠.
2.
쉬는 기간에 PC방에 가서 디아블로 2 레저렉션을 좀 했습니다. 남들 출근하는 평일 낮 시간대에 PC방에 가서 노니까 묘한 배덕감이 드는 게 참 즐거웠습니다. 요즘 위드 코로나라서 24시간 영업을 하니 PC방도 활기가 도는 것 같더군요.
카운테스를 열심히 두들겨 패서 나이트메어 통과용 룬워드 아이템 3종 세트를 전부 확보하였습니다. 진짜 주울 Thul 룬을 죽어도 안 줘서 아랫 단계에서 열심히 합성해서 만들었습니다. Shael 룬과 Sol 룬에 Dol 룬도 2개 먹을 동안 하나가 안 나오더군요. 레벨은 어느새 44까지 찍었습니다. 이제 악몽 난이도 스토리를 주욱 밀어볼 생각입니다. 평화 갑옷에서 나오는 15레벨 발키리가 버텨주면 뒤에서 폭발/빙결 화살의 광역 데미지가 쓸어버릴 수 있어서 악몽 난이도는 별로 걱정이 안됩니다. 지옥 난이도가 문제지. 아, 그리고 회사 팀원들에게 디아블로 다시 한다고 말했더니 왜 원소술사나 성기사가 아닌 아마존으로 맨땅 스타트 하냐고 묻던데 화살에 마법 담아서 날리는 건 제 로망입니다. D&D에서도 저런 캐릭터 만들어보겠다고 별 고생을 다 했죠. DM이 그냥 마법쓰는 것보다 장점이 하나도 없는데 왜 굳이 고생을 하려 하냐고 계속 물어보더군요.
3.
쉬는 동안 넷플릭스에서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 애니메이션을 다시 한 번 봤습니다. 신기할 정도로 내용이 기억나지 않은 것도 있고, 요즘 소개팅이 잘 풀리지 않아서 그레이 같은 신부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아서 한 번 보았습니다. 그나저나 똑같은 애니메이션인데 애니플러스와 자막의 질이 너무 심하게 차이나더군요. 넷플릭스는 자막에 좀더 투자하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외에도 '마리아님이 보고 계셔'도 한 권 다 읽었고 이래저래 휴가를 잘 즐겼습니다. 주말에는 새로운 소개팅과 JPT 시험으로 또 바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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