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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는 이야기

주말을 부모님 댁에서 보내고 왔습니다

 부모님 두 분 모두 토요일 오전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곁에서 돌봐드리기 위해서 금요일 저녁에 집이 아닌 부모님 댁으로 퇴근을 하였습니다. 식사 준비도 하고, 혹시나 두 분의 경과가 영 좋지 못할 때 발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서요. 마침 회사에서 저번 SW 검정 상품으로 배달의 민족 5만 원 상품권을 선물해 주어서 점심은 같이 후라이드 치킨을 먹었고, 저녁은 제 특기 요리인 야채 카레를 만들었습니다.

 

 다행히 두 분 모두 크게 고생하시지는 않았습니다. 여쭈어보니 좀 힘든 일을 하고 난 다음과 비슷한 느낌이라고 하시네요. 오히려 토요일 오후에는 치과에서 치료받고 마취 때문에 해롱거린 제가 더 환자 같았습니다. 다만 아버지는 토요일 밤이 되니 좀 피곤하고 몸이 무겁다고 하시고 어머니도 일요일 저녁에는 약간 열이 있는 거 같아서 일찍 주무신다고 하시네요. 하필 괜찮다고 하셔서 제가 집으로 돌아온 다음이라 좀 마음이 아픕니다. 저도 주중에 얀센을 맞을 예정인데 많이 아플까 걱정입니다. 그래도 다 맞고 나면 한시름 놓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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