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댁을 나와서 지금 이 곳에서 혼자서 살기 시작한지 오늘이 반 년이 되는 날입니다. 블라인드 없으면 수면에 지장을 주는 네온 사인이라든가, 심야까지 파티를 벌이곤 하는 옆집 주민이라든가 거주 환경에 불만이 없다고는 말하기 힘들지만 그래도 그럭저럭 살 만한 환경입니다. 특히 이곳에 와서 주변을 발로 뛰면서 돌아다닌 덕에 지금 계약한 아파트를 발견할 수 있었으니까요. 며칠 전에 날씨가 너무 더워서 에어컨도 시험 가동했는데 만족스럽게 작동하더군요. 베트남 현지 사정을 들으니 출장이 취소된 것이 전화위복인 것 같으니 올 여름도 이 집에서 신세를 져야겠습니다. 2년 후에 아파트 입주를 위한 준비는 착착 진행되고 있습니다. 요즘은 거의 주 52시간을 채우면서 어떻게든 야근수당을 받으려고 하고 있죠.
부모님: 150만 원
지인: 600만 원 + 이자 15만 원
전세대출 잔여: 2,240만 원
신용대출 잔여: 5,000만 원
전세금: 34,000만 원
총: 41,855만 원
그래도 저번에 산 집이 많이 올라줘서 다행이네요. 시세는 수시로 확인하고 있는데 국민은행 기준 4억 4천이고, 호가는 드디어 5억도 넘었습니다.
그나저나 회사에서 백신 접종 응원 캠페인이라고 이런 걸 주네요. 주중에는 집으로 삼겹살 보내준다고 해서 주말에 부모님과 고기 먹으러 또 올라가야 하나 생각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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