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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는 이야기

지난 주말에 상처 이야기 - 냉혈편을 보고 왔습니다.

작품에는 그에 어울리는 형식이 있게 마련인데

OVA 2화에서 3화 정도가 어울리는 이야기를 극장판 3개로 늘린 결과는 참혹했습니다.

몇몇 부분은 보고 있는 것조차 껄끄러워서 눈을 돌리게 될 수준이었습니다.

 

보기 전에 어느 정도는 각오하고 있기는 하였는데

철혈편과 열혈편을 전부 보러 가지 않은 상황에서 

이것까지 넘기기는 가슴 한 켠에 묘한 죄책감이 들어서 보러가게 되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완성도도 떨어졌지만 이야기의 템포와 밀도를 중요하게 여기는 저와 완전 상극인 작품이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혼자 보러간게 아니라 친한 후배 둘과 같이 보러간 것입니다.

저는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 못지 않게 '친한 사람과 같이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대학시절에도 룸 메이트 형과 같이 애니메이션 보는게 취미였습니다.

 

 

특전으로 받은건 하네카와가 그려져 있는 자석입니다.

의외로 방에 저걸 붙여놓을만한 쇳덩이가 없어서 그냥 적당히 배치해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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